호주 비, 산불 끄기엔 부족했다..하루 만에 대피령

김소연 2020. 1. 17.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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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 단비가 내렸지만 산불 진화엔 역부족이었다.

호주 일간지 디오스트레일리안 인터넷판은 "16일부터 쏟아진 비로 빅토리아주 서부와 광역 멜버른에 돌발 홍수까지 발생했지만 동부 산불 지역에는 강우량이 많지 않아 산불 진화에 별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산불이 심각한 디 알파인과 이스트 깁슬랜드 지역 대부분엔 5mm 미만의 적은 비만 내렸기 때문.

또한 빅토리아주에 여전히 진행 중인 17건의 산불 진화를 위해 소방관 1500명과 항공기 45대를 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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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EPA

호주에 단비가 내렸지만 산불 진화엔 역부족이었다. 

호주 일간지 디오스트레일리안 인터넷판은 "16일부터 쏟아진 비로 빅토리아주 서부와 광역 멜버른에 돌발 홍수까지 발생했지만 동부 산불 지역에는 강우량이 많지 않아 산불 진화에 별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산불이 심각한 디 알파인과 이스트 깁슬랜드 지역 대부분엔 5mm 미만의 적은 비만 내렸기 때문. 앞서 기습 폭우로 홍수, 산사태 등이 우려됐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한 강우량이라는 반응이다. 

디 알파인 지방을 위협하는 대형 산불이 잡히지 않아 빅토리아주 응급구조대는 "인근 버팔로 크릭·버팔로 리버·메리앙·눅눅의 주민들과 방문자들에게 즉각 안전한 곳으로 대피할 것"을 권고했다. 

또한 빅토리아주에 여전히 진행 중인 17건의 산불 진화를 위해 소방관 1500명과 항공기 45대를 투입했다.

최대 산불지역인 뉴사우스웨일스 일부 지역에는 이번 비로 120건의 산불 중 32건이 종료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번엔 산에서 탄 나무와 돌의 잔해 등이 빗물에 쓸려 강과 호수에 유입되면서 수질 오염이 심각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로 인해 다수의 물고기들이 산소 부족으로 사망했다. 

현재 당국은 댐 주변에 오염 방지막을 설치하는 등 대도시인 시드니의 수질오염을 막기 위한 대비책을 강구 중이다.

호주 산불은 지난해 9월부터 시작해 아직까지 잡히지 않고 있다. 특히 건조하고 기온이 올라가는 여름인 11월부터 심각해졌다. 지금까지 27명이 숨지고 2600여 채의 주택이 불탔으며 1000만 헥타르(10만㎢)가 넘는 숲과 들이 잿더미가 됐다. 서울시 면적의 165배에 이르는 엄청난 규모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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