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창진·이자스민, 정의당 비례대표로 총선 도전
[경향신문]
대한항공 ‘땅콩회항’ 사건을 폭로한 박창진 대한항공직원연대 지부장과 최근 자유한국당에서 당적을 옮겨 화제가 된 이자스민 정의당 이주민인권특별위원회 위원장이 정의당 비례대표 후보 경선에 도전한다.
17일 정의당 복수관계자들에 따르면 박창진 지부장과 이자스민 위원장은 이번 총선에서 비례 경선에 도전하겠다는 의사를 최근 당에 밝혔다. 정의당은 현재 비례대표 경선 후보 신청을 받고 있으며 현재까지 40여명 이상이 지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의당이 최근 영입한 인사 대부분은 비례대표로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김조광수 감독은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박창진 지부장은 앞서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갑질을 폭로한 일(땅콩회항 사건)이 발생한 뒤 2017년 6월 정의당에 입당해 당적을 유지해왔다. 지난해 9월에는 정의당 국민의노동조합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임명됐다.
이자스민 위원장은 지난 19대 국회에서 새누리당(자유한국당 전신) 비례대표를 지냈으나 지난해 11월 정의당으로 전격 당적을 바꿔 화제가 됐다. 이자스민 위원장은 그간 지역구 출마 가능성까지 열어두고 활동했으나 아직 이주민 후보가 지역구에서 승리하기는 쉽지 않다는 우려가 많았다. 이에 비례대표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박창진 지부장 등의 비례대표 순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정의당은 비례대표 경선에서 당원 70%, 시민 30%의 비율로 득표 수를 반영해 비례대표 순번을 정할 방침이다. 경선은 다음달부터 시작된다.
박용하 기자 yong14h@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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