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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초 동영상으로 10대 잡았는데"..틱톡, 나홀로 '뒷걸음'

박병진 기자 입력 2020. 01. 18.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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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초짜리 짧은 동영상을 공유하는 애플리케이션(앱) '틱톡'의 인기가 시들해지고 있다.

와이즈앱은 지난달 틱톡을 한 번 이상 사용한 사람의 42.6%가 10대였다고 분석했다.

한 정보기술(IT) 업체 관계자는 "영상을 쉽게 편집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10대 초중반까지는 큰 인기를 얻고 있지만, 10대 후반에서 20대만 되어도 틱톡을 흔히 사용하지 않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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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편중 현상·개인정보 유출 '우려'
중국 동영상 앱 틱톡 <자료사진> © AFP=뉴스1

(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15초짜리 짧은 동영상을 공유하는 애플리케이션(앱) '틱톡'의 인기가 시들해지고 있다. 10대 사이에서는 큰 인기를 끌고 있지만 20대 이상 세대로부터는 별다른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개인정보 유출 논란도 독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18일 앱 분석업체 '와이즈앱'에 따르면 지난달 틱톡의 국내 월간 실사용자(MAU)는 340만명으로 지난 2018년 12월 대비 10만명 감소했다. 유튜브, 넷플릭스, 웨이브 등 다른 동영상 앱의 사용자가 늘어난 것과 달리 유일하게 감소세를 보였다. 사용시간은 지난해 6월 11억분에서 지난달 10억분으로 1억분 줄었다.

틱톡이 주 사용자층인 10대를 제외한 나머지 연령대에 효과적으로 어필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와이즈앱은 지난달 틱톡을 한 번 이상 사용한 사람의 42.6%가 10대였다고 분석했다. 전체의 절반에 육박하는 수치다. 20대는 11.8%, 30대는 17.3%, 40대가 18.8%, 50대 이상은 9.5%에 그쳤다.

한 정보기술(IT) 업체 관계자는 "영상을 쉽게 편집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10대 초중반까지는 큰 인기를 얻고 있지만, 10대 후반에서 20대만 되어도 틱톡을 흔히 사용하지 않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개인정보 유출 논란도 성인 사용자들이 틱톡을 꺼리게 만드는 주요인이다. 중국 스타트업 바이트댄스가 개발한 틱톡은 미국 정부로부터 사용자들의 개인정보를 수집해 중국 정부에 넘기고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현재 미 국방부와 육군, 해군, 해병대, 공군, 해안경비대 등 모든 미군은 안보위협을 이유로 정부에서 지급한 어떤 기기에서도 틱톡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2월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는 부모의 동의를 받지 않고 아동의 정보를 수집했다는 이유로 틱톡에 벌금 570만달러를 부과한 바 있다.

국내에서도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에서 송희경 자유한국당 의원이 틱톡이 법적 대리인의 동의 없이 14세 미만 아동 청소년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있다는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송 의원의 요청에 따라 틱톡의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에 대한 본격적인 조사에 돌입했다.

바이트댄스는 개인정보 유출 의혹에 대해 "모든 미국 사용자 데이터를 미국에 저장하고 있으며, 싱가포르에서 백업하고 있기 때문에 중국 법 적용을 받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한국 등 미국 외 지역 사용자의 개인정보에 대해선 명확히 밝혀진 바가 없다.

청와대 안보특보를 지낸 임종인 고려대학교 정보보호연구원장은 국내 틱톡 사용자가 감소한 것에 대해 "중국은 정치와 경제가 완전히 분리돼 있지 않아 공산당이 지시하면 그대로 따라야 하는 나라"라며 "중국에 대한 불신이 높아지면서 소비자들이 틱톡을 사용하지 않는 선택을 내린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pb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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