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북 개별관광 '남북 군사분계선' 지나가는 방안 검토
[앵커]
북한 개별관광을 추진 중인 정부가 중국 등 제3국을 거치는 방법 말고 남북 간 군사분계선을 지나 직접 올라가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이 호응해올 경우 고령의 이산가족이 고향과 가까운 관광지를 방문하는 식으로 개별관광의 첫 수혜자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김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개별관광'은 일단 북한 비자를 받아 중국이나 러시아 등 제3국을 거쳐 북한 관광지로 들어가는 방식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이 경우 비용이 많이 들고 시간도 많이 걸립니다.
정부는 남북 군사분계선을 지나 금강산이나 개성에 올라가는 형태의 '개별관광'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정부 당국자는 "북한 비자를 받는 방법 말고 방문증명서를 받아 올라가는 방식도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의 초청장을 바탕으로 정부가 발급하는 방문증을 받아 군사분계선을 넘어 곧장 북한에 들어가는 것도 최대한 승인하겠다는 겁니다.
물론 여기에는 유엔사의 통행 승인 절차가 필요합니다.
정부는 또 고령의 이산가족들의 고향 방문을 '개별관광'의 최우선 사업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개별관광'의 시범케이스로 고향이 강원도인 사람들은 금강산을, 함경도인 사람들은 원산을 방문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겁니다.
다만 이 같은 구상이 현실화하기 위해서는 북한의 호응이 뒤따라야 합니다.
정부 당국자는 "북한도 우리 측 구상을 다 알고 있을 것"이라며 "반응을 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최석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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