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해진 "홍준표, 후배 표밭 비집고 들어가..PK민심 안 좋아"

김소정 2020. 1. 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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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자유한국당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는 조해진 전 의원은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에 대한 PK 민심이 좋지 않다고 전했다.

조 전 의원은 17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지역구 총선 출마를 결정한 홍 전 대표에 대해 "이해가 안 간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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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자유한국당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는 조해진 전 의원은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에 대한 PK 민심이 좋지 않다고 전했다.

조해진 전 의원 (사진=조 전 의원 페이스북)
조 전 의원은 17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지역구 총선 출마를 결정한 홍 전 대표에 대해 “이해가 안 간다”라고 말했다.

이어 “PK지역은 지난 총선 때도 우리가 의석을 꽤 많이 잃었고 홍 전 대표가 당 대표로서 진두지휘했던 지난 번 지방선거 때는 참패를 당했다. 그런데 지금은 그 사이에 한 1년 정도 지나는 동안에 여론이 완전히 반전돼 가지고 이쪽 지역은 현재 상태만 하더라도 문재인 정권을 이번 총선에서 심판해야 된다는 분위기가 있다. 공천만 순리적으로 잘하고 이런 이상한 공천이 없고 또 당내에서 이런 분란이 없으면 TK지역은 압승할 수 있는 분위기로 지금 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한국당이나 보수진영에서 보면 또 누가 다른 사람이 나와서 축이 돼야 된다, 중심역할이 있어야만 표가 결집된다고 말할 이유가 없는 상황으로 지금 가고 있다. 그런 상황인데 오히려 당 지도부는 물론이고 당원들의 바람을 역주행 하면서 이 지역에 내려와서 출마하겠다고 하니까 거꾸로 당에 결집돼 가는 당 표심을 분란을 일으키는 것 아니냐, 분열시키는 것 아니냐, 당 내분과 갈등을 심화시켜가지고 표 결집을 흩어 놓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더 강하다”라고 말했다.

홍 전 대표가 총선 성공 이후 대권 도전하려는 게 아니냐는 추측엔 “이미 도지사 두 번 했고, 대선 후보도 했지 않냐. 그걸 명분으로 삼기엔 주민들을 설득할 수 없다. 한 번 밀어줘서 대선 후보도 만들었는데 마지막 성적이 지난 지방선거에 유례없는 참패 아니었냐”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권 꿈을 꾸는 건 좋은 일이다. 우리 당에 중요한 자산 중에 하나이기 때문에. 그런데 지난 번 그렇게 당에서 밀어줬는데도 대선 후보로서 실패한 경험을 돌이켜봐서 다시 도전하려고 한다면 지난번에 실패 경험을 반추해보고 그 보완할 건 보완하고 그래야 된다. 그러려면 더 명분 있고 대의에 충실한 대승적 행보를 보여야 된다. 지금처럼 고향에 내려와서 후배들이 가꿔놓은 이 표밭에 와서 비집고 들어오려는 건 역주행이다”라고 말했다.

김소정 (toystor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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