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민, 새누리당 출신인데 인재영입? 한국당 "'인재 재발견'으로 봐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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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이 19일 21대 총선 인재영입 4호로 유튜버로 활동 중인 김병민(37) 경희대 객원교수를 발표했다.
그런데 김 객원교수는 이미 한국당의 전신인 새누리당에서 기초의원 등을 지낸 인사여서 제대로 된 인재영입이 아니라는 비판이 나온다.
그런데 정치권 일각에서는 한나라당 시절부터 당 활동을 한 김 객원교수에게 '인재영입' 타이틀을 달아주는 것이 맞느냐는 의견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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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여의도에 90년대생이 온다’ 행사에서 김 객원교수를 영입 인사로 소개했다. 염동열 인재영입위원장은 “정치는 대화와 토론을 통해 생각이 다른 사람과 끊임없이 소통하는 것이라는 화두 아래 모두가 함께 인식하는 공통의 주제”라며 “여러 언론에서 대중과 눈높이를 맞추며 소통해온 김 객원교수가 우리 당 소통에 크게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객원교수는 “21대 총선에서 한국당이 국민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정치에 앞장설 수 있도록 미력하나마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며 “제 첫 책무는 젊은 세대와 소통을 강화하고 청년과 젊은 세대가 함께 참여하고 싶은 정당으로 거듭나게 하는 데 힘을 쏟는 일”이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이에 염 위원장은 이날 세계일보와의 전화통화에서 “이번 인재영입은 외부 인사를 영입하는 것 외에 내부에서 당에서 빛을 못 보던 분들을 재발견하는 ‘인재 재발견’ 컨셉도 있다”며 “물론 복당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당에서 과거 오래 활동했는데 재발탁해서 모셔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외부에서만 데려왔더니 그럼 당에서 수년 간 활동하던 사람은 뭐냐는 말이 나와서 인재 재발견 범주를 정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여권에서는 한국당으로 가려는 외부 인사들이 없어서 고육지책으로 이렇게 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적인 시선이 나온다. 한 여권 관계자는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정당 활동 없던 관료들을 데려올 때도 ‘인재영입’이라고 안 하는데, 그만큼 바깥에서 한국당으로 가려는 사람이 없는 것이라는 증거 아니겠느냐”고 비판했다.
최형창 기자 calli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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