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전체 가구 30% 조부모 연금에 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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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가구의 약 30%가 윗세대 연금에 의존해 생활한다는 통계가 나왔다.
19일(현지시간) ANSA 통신 등에 따르면 이탈리아 통계청은 2018년 기준으로 전체 가구의 28.7%인 740만 가계가 조부모의 연금을 최대 수입원으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이탈리아 통계청은 2017년 기준으로 연평균 가계 소득이 3만1천393유로(현재 환율로 약 4천100만원)로 10년 전인 2007년 대비 8.8% 줄었다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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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이탈리아 가구의 약 30%가 윗세대 연금에 의존해 생활한다는 통계가 나왔다.
19일(현지시간) ANSA 통신 등에 따르면 이탈리아 통계청은 2018년 기준으로 전체 가구의 28.7%인 740만 가계가 조부모의 연금을 최대 수입원으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장기간의 경제 침체 속에 안정적인 직업을 갖기가 쉽지 않은 현실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작년 10월 기준으로 이탈리아의 실업률은 10%에 육박한다.
문제는 연급 수령자의 소득 편차가 상당히 커 이러한 가계 경제의 현실이 소득 불평등을 키울 수 있다는 것이다.
6천만명의 인구를 가진 이탈리아의 전체 연금 수령자 1천600만명 가운데 36.3%는 1천유로(약 130만원) 이하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 수령액이 2천유로(약 260만원) 이상인 연금 대상자는 24.7%였다.
통계청은 "연금 수령자 사이에 상당한 수준의 소득 불평등이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가구 소득의 연금 의존성이 클수록 경제적 불평등 역시 커지는 악순환 구조다.
이탈리아 가구의 평균 소득 역시 과거와 비교해 정체됐거나 줄어드는 추세다.
앞서 이탈리아 통계청은 2017년 기준으로 연평균 가계 소득이 3만1천393유로(현재 환율로 약 4천100만원)로 10년 전인 2007년 대비 8.8% 줄었다고 발표한 바 있다.
lu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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