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서 中신종폐렴 확진자 첫 발생..우한 다녀온 중국인 여성

이에스더 2020. 1. 20.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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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원인불명의 폐렴이 발생해 우리나라 검역당국의 검역이 강화된 14일 오전 인천시 중구 인천항 제1국제여객터미널에 국내로 입국한 중국 관광객들의 체온을 살피기 위한 발열감지카메라가 설치돼 있다. [연합뉴스]

국내에서 중국 우한(武漢)시에서 유행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한 폐렴 확진자가 20일 처음으로 확인됐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 주말 우한발 비행기를 타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중국인 여성 A씨가 신종 폐렴 확진을 받았다. 이 환자는 고열과 기침 등 폐렴 증상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보건당국은 이 환자가 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동시에 고열 증상을 확인하고 신종 폐렴 환자로 의심하고 격리·검사에 들어갔다. 질병관리본부는 A씨를 즉시 국가 지정 격리병상에 격리하고 치료에 들어갔다. 질병관리본부는 20일 오후 1시30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확진자 A씨에 대해 공개할 예정이다.

‘우한 폐렴(신종 폐렴)’확진자 국내 첫 발생. 그래픽=신재민 기자

한편 이날 베이징 다싱(大興)구 위생건강위원회는 우한에 다녀온 적이 있는 두 명의 발열 환자가 지난 19일 신종 폐렴 환자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현재 지정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안정된 상태라고 말했다. 다싱구는 지난해 베이징 신공항이 문을 연 곳이다. 또 광둥성 위생건강위원회는 19일 지난달 29일 우한의 친척 집을 다녀온 66세 남성이 발열과 무기력 증상을 보여 진단 결과 우한 폐렴 환자로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홍콩에 이웃한 중국 남부 광둥(廣東)성 선전(深圳)에서도 확진 판정 환자가 나와 신종 폐렴이 이미 중국 전역으로 확산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중국 정부는 그동안 "사람 간 전파 근거가 없다"라고 밝혀왔지만 국내 전문가들은 "코로나바이러스 특성상 사람간 전파가 일어나지 않을 가능성이 더 적다"라고 지적해왔다.
이에스더 기자 etoil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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