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윤석열 사단, 도 넘은 행패..엄중한 조치해야"

정연주 기자 2020. 1. 20. 12:1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은 20일 검찰 내 '윤석열 사단'을 겨냥해 "검찰 개혁에 저항하는 일부 고위 검사의 도를 넘은 공직기강 문란이 개혁에 대한 의도적 반란이라면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엄중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성토했다.

홍익표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현안 브리핑에서 "특권과 기득권에서 벗어나지 못한 일부 고위 검사들의 공직기강 해이가 도를 넘고 있다"며 "지난주말 한 대검 간부의 상가에서 한 검사가 상관의 면전에서 주사에 가까운 추태로 모욕하는 행패를 부린 것"이라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실상 항명..1986년 '국방위 회식사건' 닮은 꼴"
"윤 총장, 제지 않고 방관..오만함에 취해있는 것은 아닌지"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News1 이종덕 기자

(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0일 검찰 내 '윤석열 사단'을 겨냥해 "검찰 개혁에 저항하는 일부 고위 검사의 도를 넘은 공직기강 문란이 개혁에 대한 의도적 반란이라면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엄중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성토했다.

홍익표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현안 브리핑에서 "특권과 기득권에서 벗어나지 못한 일부 고위 검사들의 공직기강 해이가 도를 넘고 있다"며 "지난주말 한 대검 간부의 상가에서 한 검사가 상관의 면전에서 주사에 가까운 추태로 모욕하는 행패를 부린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 의혹을 지휘했던 대검찰청 검찰 간부가 대검 과장급 인사의 집안 상가에서 새로 임명된 검사장에게 반발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불거졌다.

홍 수석대변인은 "부적절한 공직기강 문란행위는 마치 할 말은 하는 기개있는 검사로 보이고자 하는 이면에 검찰개혁과 대통령의 인사권에 정면 도전하고자 하는 정치적 의도가 분명하게 드러나는 사실상의 항명"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다른 의견은 어느 조직에서나 자유롭게 개진되고, 합리적이라면 반영돼야 하나 그 과정과 절차는 정상적인 회의나 의견개진 절차를 통해야 한다"며 "일부 검사의 행태는 오로지 자신들의 특권과 기득권이 사라지는데 대한 불만을 사적공간이나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표출한 매우 부적절한 행동"이라고 강조했다.

홍 수석대변인은 "문제가 된 인물들이 모두 윤석열 검찰총장의 측근 인사들이라는 점도 주목된다"며 "지금까지 검찰은 '윤석열 사단'이라는 말까지 만들어질 정도로 사적 친분이 있는 검사들이 주요 보직을 독점하고, 검찰권을 남용하는 등의 전횡을 휘둘러 왔다는 비판을 받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지난 주말 상가에는 윤석열 총장도 함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윤 총장이 자신의 사적관계보다 검찰총장으로서의 직무에 충실했다면 부적절하고 추태에 가까운 항명을 제지하고 경고했어야 한다"며 "그러나 이를 방관했다는 점에서 윤석열 사단의 불만 표출이 윤 총장의 지시 혹은 방조아래 이뤄진 것은 아닌가"라고 우려했다.

이어 "이번 사건은 1986년 발생한 '국방위 회식사건'과 매우 닮은 꼴"이라며 "당시 하나회 정치군인들이 여당 원내총무의 멱살을 잡고 국회의원을 폭행한 사건"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총장과 그의 측근세력들은 자신들의 권력으로 검찰과 세상을 쥐락펴락할 수 있다는 오만함에 취해있는 것은 아닌지 되돌아봐야 한다"며 "일부 검사들의 공직기강 문란행위는 엄중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jyj@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