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화산폭발 지역서 규모 4.6 지진..이재민, 밤새 노숙

민영규 2020. 1. 20. 12:2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 12일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서 남쪽으로 65㎞ 떨어진 곳에서 폭발한 탈(Taal) 화산 인근 지역에서 지난 19일 밤 규모 4.6의 지진이 발생, 일부 지역 이재민이 밤새 노숙한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GMA 뉴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필리핀 지진화산연구소는 19일 오후 8시 59분께(이하 현지시간) 필리핀 바탕가스주(州) 마비니 타운에서 남서쪽으로 4㎞ 떨어진 곳에서 규모 4.6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지난 12일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서 남쪽으로 65㎞ 떨어진 곳에서 폭발한 탈(Taal) 화산 인근 지역에서 지난 19일 밤 규모 4.6의 지진이 발생, 일부 지역 이재민이 밤새 노숙한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GMA 뉴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필리핀 지진화산연구소는 19일 오후 8시 59분께(이하 현지시간) 필리핀 바탕가스주(州) 마비니 타운에서 남서쪽으로 4㎞ 떨어진 곳에서 규모 4.6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탈 화산에서 남쪽으로 50㎞가량 떨어진 곳이다.

이어 같은 날 오후 10시 2분께 규모 4.0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로 인한 피해나 여진 발생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화산 폭발로 대피한 일부 이재민들이 강한 진동에 놀라 급히 건물 밖으로 뛰쳐나와 밤새 노숙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민 3천여 명이 생활하고 있는 바탕가스주 바우안의 한 고교에서는 이재민들이 강한 진동이 느껴지자 건물 앞으로 뛰쳐나와 밤새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했다고 GMA 뉴스가 전했다.

화산재 내뿜는 필리핀 탈 화산 [AP=연합뉴스 자료 사진]

연구소는 탈 화산이 소강상태를 보이나 간헐적인 약한 폭발로 화산재와 증기를 지속해서 내뿜어 500∼1천m 상공까지 치솟고 있으며, 지난 24시간 673차례의 경미한 화산 지진과 규모 1.2∼3.8의 지진이 23차례 관측됐다고 20일 밝혔다.

또 유독성 물질인 이산화황(SO₂)이 하루 평균 4천353t 배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소는 이에 따라 위험경보를 최고 5단계 가운데 4단계로 유지했다. 수 시간 또는 며칠 안에 위험한 수준의 폭발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다.

탈 화산은 1911년과 1965년에 강력한 폭발로 각각 1천300명, 200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이번 화산 폭발로 대피령이 내려진 반경 14㎞ 이내 주민 16만2천여명이 475개 대피소로 피신한 상태다.

필리핀 탈 화산 폭발로 대피소에 피신한 주민들 [AP=연합뉴스 자료 사진]

좁은 공간에서 수많은 이재민이 몰리다 보니 환자도 속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직 화산 폭발에 따른 직접적인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지만, 화산재가 커피·파인애플 농장을 덮치고 화산 주변 호수에 서식하던 어류가 집단 폐사하면서 약 31억7천만페소(약 721억원)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농업부는 집계했다.

youngkyu@yna.co.kr

☞ '5살 의붓아들 살해' 계부…CCTV 속 범행 장면 첫 공개
☞ "나와 부적절한 관계 폭로" 공무원 협박 여성 결국…
☞ 불교계 설 선물로 '육포' 보낸 한국당…긴급회수 소동
☞ 벤츠 앞세운 젊은 여성 '허세' 사진 한 장에 대륙 발칵
☞ 살인용의자 집 인근 연못서 '사람 뼈' 약 300개 발견
☞ 추미애 "상갓집 추태, 부적절 언행…개탄스럽다"
☞ 적재함서 삐져나온 24m짜리 철제빔, 새벽 도로 흉기 돌변
☞ 두 아들 화해 못보고 떠난 신격호…별세 직전까지 마음고생
☞ '사랑의 불시착'을 본 북한 남자의 반응은
☞ '인턴 성추행 의혹' 윤창중, 대구 동구을 출마선언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