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남편·의붓아들' 살해 고유정 "사형 구형"

조인호 2020. 1. 20.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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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뉴스] ◀ 앵커 ▶

전 남편과 의붓아들을 살해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고유정에게 검찰이 오늘 사형을 구형했습니다.

반인륜적이고 계획적인 살인을 저지르고도, 전혀 반성하지 않는다는 게 검찰의 구형이유입니다.

조인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살인과 사체손괴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고유정의 결심 공판이 제주지방법원에서 열렸습니다.

검찰은 오늘 공판에서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습니다.

고유정이 아들 앞에서 아빠를, 아빠 앞에서 아들을 참살하는 반인륜적인 범행을 저질렀다는 것입니다.

두 사건 모두 극단적 인명경시 태도에 따른 계획적인 살인이 명백한데도 반성과 사죄는 커녕 거짓변명과 회피로 일관했다고 비판했습니다.

검찰은 전 남편의 혈흔에서 수면제가 검출되고 의붓아들이 고의로 살해됐다는 부검 결과가 결정적인 증거, '스모킹 건'이라고 제시했습니다.

검사가 사형을 구형하자 방청석에서는 박수가 터져 나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고유정의 변호인은 재판 연기 신청을 했습니다.

전 남편에게서 수면제가 검출된 과정에 대한 사실조회를 국과수에 요청했지만 일부 문건을 받아보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결국, 재판부는 다음 달 10일에 한 차례 더 공판을 열어 변호인의 최후 변론과 고유정의 최후 진술을 듣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고유정의 1심 선고공판은 다음 달 하순에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조인호입니다.

조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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