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환자 '폭발적' 확산..방역망도 신뢰도 다 뚫려

김희웅 2020. 1. 20.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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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그런가 하면 중국 내에서는 수도 베이징과 선전에서 확진 환자가 추가로 발견됐고 우한에서도 사흘 동안에만 백 명 넘게 늘었습니다.

새로운 검사 장비를 도입한 후 확진 환자가 대거 확인됐다고 합니다.

이제 곧 중국 최대 명절 춘절인데요.

중국 보건 당국에 초비상이 걸렸습니다.

베이징 김희웅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중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환자는 현재 201명입니다.

지난 금토일, 이렇게 사흘 동안만 각각 17, 59, 그리고 77명.

이렇게 무려 153명이나 늘어났습니다.

사망자도 한 명 늘어서 3명쨉니다.

환자가 폭증한 이유에 대해 중국 당국은 좀 더 최적화된 검사법을 적용한 결과라고 밝혔지만, 이런 설명은 우한 말고 다른 지역에서도 확진 환자가 나오면서 무색해졌습니다

우한 외 환자는 베이징에 두 명, 광둥선 선전에 한 명입니다.

중국은 이 가운데 선전의 환자는 격리치료중인 66세 남성이라고 밝혔지만, 베이징 환자 두명은 우한에 여행갔다 돌아왔다고만 했을 뿐, 방문 장소나 체류지 등은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발병 초기와 달리 이제는 이렇게 마스크를 써야 한다는 우려가 SNS를 중심으로 조금씩 확산되고 있습니다.

베이징 서역.

우한으로 오고가는 열차가 도착·출발하는 곳인 만큼 마스크를 쓴 승객들이 많이 보입니다.

"기차역에 사람도 많고 지금 병이 확산된다고 하니까요."

"마스크 쓰고 주의하는 수밖에 없지 않겠습니까…"

또한 상하이 남쪽인 저장성의 여러 도시에서도 우한에 다녀온 사람 5명이 의심 증세를 보여 격리 치료중입니다.

세계보건기구도 추가 환자 발생 가능성을 경고했습니다.

첫 환자는 작년말에 나왔는데, 우한의 공항과 기차역에 대한 통제는 보름이 넘게 지난 후에야 시작하는 등 초기 대응이 너무 늦었다는 이윱니다.

중국 당국은 여전히 통제 가능한 상황이라고 강조하고 있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이미 사람간 전염이 입증됐다며 사스 초기와 비슷한 상황이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또 SNS 상에는 우한당국이 이미 사스와 유사한, 매우 심각한 상황으로 보고 있다는 메시지가 공유되면서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김희웅입니다.

(영상편집: 안광희)

김희웅 기자 (hwoong@i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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