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철호 울산시장 피의자로 첫 소환..임종석도 곧 조사

배준우 기자 2020. 1. 20.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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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와대 하명 수사, 선거 개입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이번 사건의 핵심 인물인 송철호 울산시장을 처음으로 소환했습니다.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에 대한 조사도 곧 이뤄질 예정입니다.

배준우 기자입니다.

<기자>

청와대 하명 수사와 선거 개입 의혹의 최대 수혜자로 지목된 송철호 울산시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중앙지검에 나왔습니다.

이번 사건 의혹이 불거진 지 두 달 만입니다.

검찰은 송철호 시장을 상대로 2018년 지방선거 과정에서 여권과 청와대가 송 시장 당선을 위해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 수사를 벌이고 선거 관련 지원을 했는지를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송철호 시장 측근인 송병기 울산 부시장 수첩에서 드러난 여러 정황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2017년 10월 수첩 내용 가운데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대통령을 대신해 송철호 시장에게 울산시장 선거 출마를 요청했다'는 취지의 메모 내용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후 당내 경쟁자였던 임동호 민주당 전 최고위원은 경선 불출마 제안을 받은 정황도 드러났습니다.

송철호 시장은 또 2018년 1월 당시 청와대 장 모 행정관, 그리고 송병기 부시장 등과 청와대 근처에서 만나 선거 전략 등을 논의한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송철호 시장은 일부 사실관계는 인정하면서도 혐의 자체는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송철호 시장 조사가 마무리되면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도 조만간 소환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양두원, 영상편집 : 하성원) 

배준우 기자gat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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