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과거 만행 잊으면 미래 파괴돼"..반유대주의 부활 경고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서유럽 등에서 광범위하게 부상하고 있는 포퓰리즘(대중영합주의)과 이에 기반한 반유대주의를 다시금 경고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교황은 나치 독일이 운영한 아우슈비츠-비르케나오 강제수용소 해방 75주년 기념일을 앞둔 20일(현지시간) 유대인 인권단체인 '시몬 비젠탈' 대표단을 접견한 자리에서 이러한 입장을 재차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로마=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프란치스코 교황이 서유럽 등에서 광범위하게 부상하고 있는 포퓰리즘(대중영합주의)과 이에 기반한 반유대주의를 다시금 경고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교황은 나치 독일이 운영한 아우슈비츠-비르케나오 강제수용소 해방 75주년 기념일을 앞둔 20일(현지시간) 유대인 인권단체인 '시몬 비젠탈' 대표단을 접견한 자리에서 이러한 입장을 재차 밝혔다.
교황은 "세계 여러 곳에서 이기주의와 다른 이에 대한 무관심이 득세하고, 내게 좋은 게 좋은 것이라는 태도를 보이다가 뭔가 잘못될 때 분노와 악의를 가감 없이 드러내는 모습을 보는 것은 슬픈 일"이라며 운을 뗐다.
이어 "이는 우리가 현재 목격하고 있듯이 파벌주의와 포퓰리즘이 성장할 좋은 토양이 되고 여기서 증오의 씨앗이 뿌려진다"며 최근 부활 조짐을 보이는 야만적인 반유대주의도 이와 관련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나는 어떤 형태의 반유대주의도 단호하게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교황은 또 홀로코스트(독일 나치의 유대인 대학살)와 같은 만행이 다시는 이 땅에서 일어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라도 이를 기억하는 게 중요하다며 "기억을 잃으면 우리는 우리의 미래를 파괴하게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폴란드에 있는 아우슈비츠-비르케나오 강제수용소는 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 독일에 의해 무려 600만명의 유대인이 몰살된 곳이다.
교황은 2016년 이 수용소를 방문해 희생자를 추모하는 미사를 집전한 바 있다.
lucho@yna.co.kr
- ☞ 네팔 구조책임자 "실종자 매몰 추정지점 2곳 확보"
- ☞ 조별리그 탈락했지만…박항서 '대체불가' 이유
- ☞ "나와 부적절한 관계 폭로" 공무원 협박 여성 결국…
- ☞ '미스롯데' 출신 서미경…故신격호와 38세 차이, 수천억 재산
- ☞ "웃겨요?"…'5살 의붓아들 살해' 계부, 검사에 막말
- ☞ '실종 나흘째'…헬기서 바라본 처참한 네팔 사고 현장
- ☞ 정경심, 사모펀드 투자 '남편에게 물어볼게' 문자…검찰 공개
- ☞ 판사의 눈물…여순사건 피해유족에 고개숙인 재판부
- ☞ 적재함서 삐져나온 24m짜리 철제빔, 새벽 도로 흉기 돌변
- ☞ '사랑의 불시착'을 본 북한 남자의 반응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삶] "직장상사가 벽 보고 서있으라고 하네요…나는 아이 아빠인데" | 연합뉴스
- 한화이글스 '시구·시타 알바' 모집…일급 100만원(종합) | 연합뉴스
- 병무청장 "BTS도 복무하는데…체육·예술 병역특례 없어질 수도" | 연합뉴스
- 신태용호 인니, 연장 접전 끝 이라크에 분패…기니와 PO에 사활 | 연합뉴스
- "브리트니 스피어스, 남친과 몸싸움 끝에 구급대 출동" | 연합뉴스
- 한동훈, 김흥국에 전화…"총선 후 못 챙겨서 죄송하다" | 연합뉴스
- "착한 딸아이가 식물인간"…'동창생 폭행' 20대남 징역 6년(종합) | 연합뉴스
- 하이브-민희진 싸움에 BTS 음해까지…뿔난 아미 "가수 보호하라" | 연합뉴스
- [영상] "처음엔 장어인 줄"…제주서 또 '비계테러', 결국 제주지사 등판 | 연합뉴스
- [사이테크+] "약초로 상처 치료하는 야생 수마트라 오랑우탄 첫 포착"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