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과거 만행 잊으면 미래 파괴돼"..반유대주의 부활 경고

오현석 ohs@mbc.co.kr 2020. 1. 21.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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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이 서유럽 등에서 광범위하게 부상하고 있는 포퓰리즘과 이에 기반한 반유대주의에 대해 거듭 강력한 입장을 나타났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교황은 나치 독일이 운영한 아우슈비츠-비르케나오 강제수용소 해방 75주년 기념일을 앞둔 현지시간 20일, 유대인 인권단체 '시몬 비젠탈' 대표단을 접견한 자리에서 이러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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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이 서유럽 등에서 광범위하게 부상하고 있는 포퓰리즘과 이에 기반한 반유대주의에 대해 거듭 강력한 입장을 나타났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교황은 나치 독일이 운영한 아우슈비츠-비르케나오 강제수용소 해방 75주년 기념일을 앞둔 현지시간 20일, 유대인 인권단체 '시몬 비젠탈' 대표단을 접견한 자리에서 이러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교황은 "세계 여러 곳에서 이기주의와 다른 이에 대한 무관심이 득세하고, 내게 좋은 게 좋은 것이라는 태도를 보이다가 뭔가 잘못될 때 분노와 악의를 가감 없이 드러내는 모습을 보는 것은 슬픈 일"이라며 운을 뗐습니다.

그러면서 "이는 우리가 현재 목격하고 있듯이 파벌주의와 포퓰리즘이 성장할 좋은 토양이 되고 여기서 증오의 씨앗이 뿌려진다"며 최근 부활 조짐을 보이는 야만적 반유대주의도 이와 관련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교황은 또 '유대인 대학살'과 같은 만행이 다시는 이 땅에서 일어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라도 이를 기억하는 게 중요하다며 "기억을 잃으면 우리는 우리의 미래를 파괴하게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오현석 기자 (ohs@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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