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국내 첫 확진..대응 단계 '주의' 격상
[앵커]
최근 중국 우한에서 집단 발병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가 국내에서도 처음 확인됐습니다.
중국 국적의 이 여성은 공항에서 바로 격리 병동으로 옮겨졌는데, 현재 상태는 안정적입니다.
정부는 대응 단계를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시키고, 방역대책본부를 가동 중입니다.
송금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확진 판정을 받은 35살 중국 여성은 인천의료원 6층, 특수 격리 병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환자 상태는 안정적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보건당국은 이 환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양성 판정을 받았지만, 현 단계에서는 폐렴 소견은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의료진은 환자의 증상을 보면서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는 치료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병원 6층 음압 병상은 현재 통제된 상태로 일부 의료진만 제한적으로 출입할 수 있습니다.
이 환자는 지난 18일, 중국 우한 현지에서 발열과 오한, 근육통으로 앓아 감기 처방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19일 인천 공항을 통해 들어오다 검역 과정에서 발열이 감지돼 바로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이 환자는 신종 바이러스의 근원지로 의심받는 우한시 시장을 방문하거나 확진 환자들을 접촉한 사실은 없다고 답했습니다.
정부는 대응 단계를 '관심' 단계에서 주의로 한 단계 올렸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본부장 : "감염병 위기 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 조정하고, 중앙방역대책본부와 지자체 대책반을 가동해서 지역 사회 감시와 대응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보건당국은 감염증 증상이 의심될 때 적극적으로 신고하고 외국에서 야생동물 접촉과 시장 방문을 피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또 30초 이상 비누로 손을 꼼꼼히 씻고 옷소매로 입과 코를 가리고 기침을 하는 등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부탁했습니다.
KBS 뉴스 송금한입니다.
송금한 기자 (emai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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