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는 외출· 엄마는 음주..'22개월 아기'는 외로이 숨졌다

오진영 인턴기자 2020. 1. 21.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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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부모가 밤새 집을 비운 사이에 잠을 자던 22개월 아들이 질식사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1일 광주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이틀 전인 19일 오전 7시 40분쯤 광주 서구의 한 아파트에서 22개월 된 A군이 숨져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군의 아버지인 C씨(27)는 B씨보다 4시간 전인 전날 밤 7시에 외출했으나 밤새 귀가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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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서 부모 밤새 외출한 사이 22개월 아기 숨져.."아동학대 혐의 적용 여부 검토 중"
광주 서부경찰서./사진 = 뉴시스


20대 부모가 밤새 집을 비운 사이에 잠을 자던 22개월 아들이 질식사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1일 광주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이틀 전인 19일 오전 7시 40분쯤 광주 서구의 한 아파트에서 22개월 된 A군이 숨져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자는 A군의 어머니 B씨(23)의 친구로, B씨는 전날 밤 11시쯤 외출했다 아침에 돌아와 아이가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B씨는 함께 술을 마셨던 친구에게 사정을 이야기했고, 친구는 즉각 경찰에 신고했다. A군의 아버지인 C씨(27)는 B씨보다 4시간 전인 전날 밤 7시에 외출했으나 밤새 귀가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B씨와 C씨가 외출한 사이 잠을 자던 A군이 침대 밑으로 굴러 떨어져 매트리스와 추락방지용 범퍼 사이에 낀 것으로 보고 있다. A군의 부검을 맡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도 사인에 대해 "압착성 질식사(몸 눌림에 따른 질식)로 보인다"는 소견을 경찰에 전달했다.

B씨와 C씨가 A군을 신체적으로 학대한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경찰은 A군에 대한 관리를 소홀히 한 것으로 보고 아동학대법 위반 혐의 적용 여부를 검토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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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진영 인턴기자 jahiyoun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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