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아들, 의장 공관에 자녀 전입.. 한국당 "할아버지 찬스"

문희상 국회의장. 뉴시스

문희상 국회의장의 공관에 아들 문석균씨가 배우자와 자신의 아들을 전입시켰다는 보도와 관련해 자유한국당이 “할아버지 찬스를 쓴 것이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문성호 청년부대변인은 21일 논평을 내고 “문석균 씨는 의정부갑 총선 출마를 위해 지역구에 남고 아들은 한남동으로 전입시켜 좋은 학군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할아버지 찬스를 쓴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나라에서 제공한 국회의장의 공관을 사적인 목적을 위해 이용하는 게 과연 공정한 정치이며 아들에게 지역구를 세습하려 하는 게 올바른 정치인지 반성해보는 것이 공천보다 더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문 의장을 향해서도 “공관은 글자 그대로 정부의 고위 관리가 공적으로 쓰는 저택이지 국가가 선물한 집이 아니다”라며 “국민 혈세가 들어가는 공관에 며느리와 손자를 전입한 것은 엄연한 오용이므로 두둔할 때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김예진 기자 yejin@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