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비판' 김경율 만난 안철수 "비상식 바이러스 잡아야"

이주빈 2020. 1. 21.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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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전 의원이 21일 김경율 경제민주주의21 창립준비위원회 위원장을 만났다.

안 전 의원은 또 "제가 해외에 있을 때 조국 사태가 나면서 평소보다 열 배 정도 많은 연락을 받았다. 그때 김 위원장의 용기 있는 행동에 대해 알게 됐다"며 "귀국하면 가장 먼저 뵙고 말씀 나누고 싶었는데 응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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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안철수 전 의원이 21일 오후 서울 중구 달개비에서 김경율 전 참여연대 집행위원장과 만나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철수 전 의원이 21일 김경율 경제민주주의21 창립준비위원회 위원장을 만났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조국 사태’ 당시 참여연대 집행위원장으로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그를 옹호하는 전문가들을 강하게 비판한 뒤 참여연대를 떠난 인물이다. ‘조국 사태’ 이후 정국의 화두로 떠오른 ‘공정’을 자신의 지향과 연결하려는 의미로 풀이된다.

안 전 의원은 이날 서울 중구의 한 식당에서 약 1시간 20분 동안 김 위원장을 만난 뒤 “우리 사회가 공정한 나라가 되기 위해서 어떤 점들이 부족하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느라 시간 가는 줄 몰랐다”고 말했다. 이어 안 전 의원은 “공정은 진보·보수의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내 편이면 옳고 상대편이면 틀렸다는 비상식적인 생각이 우리나라를 어렵게 하고 있다”며 “이렇게 널리 퍼진 비상식 바이러스를 잡아야 우리나라에 미래가 있다”고 강조했다.

안 전 의원은 또 “제가 해외에 있을 때 조국 사태가 나면서 평소보다 열 배 정도 많은 연락을 받았다. 그때 김 위원장의 용기 있는 행동에 대해 알게 됐다”며 “귀국하면 가장 먼저 뵙고 말씀 나누고 싶었는데 응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회동 뒤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소모적인 대립보다 사회에 공정한 경쟁의 바탕을 만들어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고 말했다. 이어 “함께 정치하자는 이야기는 전혀 없었다. 오히려 내가 먼저 ‘신당 창당을 준비 중이냐’고 물었고, 안 전 의원은 ‘당 같은 외피보다 필요한 곳으로 움직이며 정치를 해나가겠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이주빈 기자 ye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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