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찬스·부동산 투기·갑질.. '공천 배제' 고민 깊은 與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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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정당이 국민 정서를 자극할 수 있는 논란에 휩싸인 총선 예비 후보자들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도마 위에 오른 인물들은 당내 지지 기반이 있고, 청와대 출신 후보들이어서 공천 배제 결정을 내리지 못한 채 여론의 눈치만 보고 있다.
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는 김 전 대변인의 총선 예비후보 적격 여부를 심사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한 채 결정을 미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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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도마 위에 오른 인물들은 당내 지지 기반이 있고, 청와대 출신 후보들이어서 공천 배제 결정을 내리지 못한 채 여론의 눈치만 보고 있다. 당내에서는 2012년 19대 총선에서 ‘막말 논란’이 있던 김용민씨를 공천한 뒤 역풍에 휘말렸던 사례를 거론하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국당 역시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인물들이 총선 출마에 나서 여론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친일 발언으로 물의를 빚었던 주옥순 엄마부대 대표는 경북 포항 북구 출마를 위해 한국당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주 대표는 일본산 제품 불매 운동이 한창이던 지난해 8월에는 “아베 수상님,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진심으로 사죄를 드린다”고 해 논란이 일었다. 한국당 인재영입 1호로 거론됐다가 ‘공관병 갑질’ 논란으로 철회된 바 있던 박찬주 전 육군대장도 충남 천안을에서 출사표를 던졌다.
한편,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원혜영 위원장)는 오는 28일에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 대상자들에게 결과를 통보하기로 했다. 이날 방위산업 분야 전문가인 최기일(38) 건국대 산업대학원 겸임교수를 영입했다. 최 교수는 2016년 방위사업청에서 육군 소령(학사장교 43기)으로 근무하던 시절 건국대에서 국내 최초로 방위사업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국방대 국방관리대학원 교수에 임용됐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인 곽상언(48) 변호사도 총선 출마를 위해 22일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에 입당한다.
이귀전 기자 frei592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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