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폐렴 환자 60명 늘어..사실상 중국 전역 확산

강민수 2020. 1. 21. 19:21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중국의 이른바 '우한 폐렴'은 점점 심각해지는 분위깁니다.

당초 알려진 것과 달리 사람간 전염이 되는 것으로 확인됐고, 감염자 수는 계속 늘고 있고, 지역도 중국 전역으로 퍼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강민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60명 이상 늘었습니다.

우한시 위생건강위원회는 확진 환자가 258명으로 60명 늘었다고 발표했습니다.

사망자도 2명 추가됐습니다.

66세 남성과 48세 여성으로 비교적 젊은 환자가 사망했습니다.

확진 환자는 우한 258명 외에도 베이징 5명, 상하이 2명, 광둥성 14명 등 사실상 중국 전역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중국 보건 당국이 우한을 중심으로한 초기 방역 구축에 실패한 것으로 보입니다.

환자 1명으로부터 의료진 14명이 무더기 감염된 사실이 드러나면서 뒤늦게 사람간 전염 사실도 시인했습니다.

[중난산/중국 국가보건위원회의 전문가팀장 : "현재 상황으로 볼 때 사람 간에 전염되는 것이 확실합니다."]

쓰촨성과 윈난, 광시 자치구, 산둥, 저장에 이어 이번엔 중국 동북부 랴오닝 다롄에서도 의심환자가 보고됐습니다.

이제부터가 더 문젭니다.

오는 24일부터 시작되는 춘절 연휴기간 인구 이동이 많아 폐렴이 더 확산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시진핑 주석이 직접 나서 병의 확산을 억제하라고 한 뒤, 중국 여행사와 항공사는 우한 예약을 수수료 없이 환불해주고 있습니다.

우한시 당국도 올해 춘절 행사를 취소했습니다.

지난 14일부터는 우한을 떠나는 모든 여행객들이 열감지 체온검사를 받고 있지만 이미 감염자가 중국 전역으로 확산된 뒤여서 늑장 대응이라는 비판도 나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강민수 기자 (mandoo@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