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언론 "한국, 미국에 '독립적' 호르무즈 파병" 부각

박현 2020. 1. 21.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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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부가 청해부대의 작전 지역을 호르무즈 해협까지 확대한 데 대해 이란 언론은 한국의 독립적인 임무 수행이라는 점을 부각했습니다.

이란 반관영 메흐르통신도 "한국이 호르무즈 해협에 군대를 보내기로 했지만 미국 주도의 군사 연합체에는 가담하지 않기로 했다"라며 "한국 해군은 자국 상선이 이 해협을 안전하게 통항할 수 있도록 독립적으로 작전을 수행할 것이다"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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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부가 청해부대의 작전 지역을 호르무즈 해협까지 확대한 데 대해 이란 언론은 한국의 독립적인 임무 수행이라는 점을 부각했습니다.

이란 국영 프레스TV는 현지시간으로 21일 한국 국방부의 발표를 인용해 "한국 해군은 미국이 주도하는 군사 연합체(IMSC·국제해양안보구상 또는 호르무즈호위연합)와 독립적으로 임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청해부대가 2009년부터 아덴만 부근에서 해적을 소탕하고 상선이 안전하게 항행할 수 있도록 보호 임무를 했다고 소개했습니다.

또 한국이 원유 수입의 70% 이상을 중동에 의존하는 탓에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한국 상선이 매년 900여회 통과한다면서 한국 정부가 이 수로의 안보를 중요하게 인식한다고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이란 반관영 메흐르통신도 "한국이 호르무즈 해협에 군대를 보내기로 했지만 미국 주도의 군사 연합체에는 가담하지 않기로 했다"라며 "한국 해군은 자국 상선이 이 해협을 안전하게 통항할 수 있도록 독립적으로 작전을 수행할 것이다"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의 이런 결정은 이란과 관계를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습니다.

한국 정부의 방침과 관련, 이란 외무부 관계자는 "한국 정부가 호르무즈 해협 파병 결정의 이유를 사전에 이란 정부에 전달했고 미국의 IMSC와는 관계없다고 했다"라고 확인했습니다.

세예드 압바스 무사비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한국 정부가 호르무즈 해협 파병을 사전에 통보했으나 미국의 모험주의에 동조하는 것은 오랜 양국 관계에 맞지 않고 받아들일 수 없는 결정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란 외무부는 지난달 일본의 호르무즈 해협 파병 결정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친 바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박현 기자 (wh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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