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곽상도 "김정숙 지인 5000억원 특혜의혹 고발, 감사원이 뭉갰다"

장혜원 입력 2020.01.22. 13:17 수정 2020.01.22. 13:47

충북 청주의 한 사업가가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와 친분으로 청주 고속버스 터미널의 부동산을 사실상 최저가에 특혜 매입한 뒤 8개월 만에 현대화 사업 용도변경 특혜로 수천억원대 개발 차익을 거뒀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곽 의원은 같은 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번 특혜 의혹과 관련, "청주 지역의 한 시민단체가 감사청구를 했는데, 감사원은 1년 동안 흐지부지 끌다가 결국 '불문 처리'했다"며 "청와대는 청주 고속버스 터미널 부지의 특혜 매각 및 용도 폐지와 관련해 영향력을 행사하지 않았는지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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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오른쪽)이 지난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충북 청주의 고속버스 터미널 매각을 둘러싼 특혜에 청와대가 개입했다는 의혹을 고발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이날 곽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터미널 부지를 매입한 사업가 장모씨의 병문안을 간 모습을 담은 사진을 공개하고 있다. 연합뉴스

충북 청주의 한 사업가가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와 친분으로 청주 고속버스 터미널의 부동산을 사실상 최저가에 특혜 매입한 뒤 8개월 만에 현대화 사업 용도변경 특혜로 수천억원대 개발 차익을 거뒀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은 지난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이 같이 주장하면서 청주 시민단체가 이를 감사원에 고발했으나 제대로 된 조사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면서 청와대에 직접 진상규명을 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곽 의원에 따르면 청주 고속버스 터미널을 운영하는 사업가 장모씨가 지난 2017년 1월 약 343억원에 터미널 부지를 청주시로부터 매입했다.

당시 청주시는 ‘20년 이상 해당 용지를 버스 터미널로 이용해야 한다’는 매입 조건을 달았고, 장씨는 단독 응찰로 땅을 매입했다.

그는 4개월이 지난 그해 5월 청주시에 50층 규모의 주상복합 쇼핑몰 건립을 취지로 하는 터미널 현대화 사업을 제안했다. 청주시는 8월 이를 수락해 장씨와 협약서를 맺었다.

곽 의원은 “장씨가 해당 부지를 매입하자마자 대규모 개발 사업이 추진된 것은 매각 당시 제한 규정을 위반한 것”이라며 “장씨는 터미널 부지 매입 후 불과 몇개월 만에 5000억원 이상의 시세 차익을 얻었다”고 주장했다.
곽상도 의원실 제공
 
곽 의원은 장씨(사진 오른쪽)과 김 여사(〃 왼쪽)의 친분에 대한 증거로 2017년 7월 김 여사가 병상에 있던 장씨를 찾아간 사진(위)을 공개했다.

장씨가 이런 인연으로 부지 매입 과정에서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있다는 게 곽 의원의 설명이다.

곽 의원은 “병문안 자리에는 문 대통령과 대학 동기인 박종환 자유총연맹 총재(사진 가운데)도 함께했는데, 청주에서 별도로 장씨와 박 총재, 문 대통령이 부부 동반으로 만날 만큼 가까운 사이로 소문이 났다”고 밝혔다.
곽상도 한국당 의원 페이스북 캡처.
 
곽 의원은 같은 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번 특혜 의혹과 관련, “청주 지역의 한 시민단체가 감사청구를 했는데, 감사원은 1년 동안 흐지부지 끌다가 결국 ‘불문 처리’했다”며 “청와대는 청주 고속버스 터미널 부지의 특혜 매각 및 용도 폐지와 관련해 영향력을 행사하지 않았는지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 같은 곽 의원의 주장에 대해 청와대 측은 조선일보에 “대응할 가치가 없는 주장”라고만 했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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