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상인척 파키스탄인 32명 허위 초청..알선책 적발

김가윤 2020. 1. 22.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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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취업을 원하는 파키스탄인 32명을 불법입국시키기 위해 허위 초청장을 보내 무역상으로 꾸민 일당이 검거됐다.

22일 법무부에 따르면 서울출입국·외국인청 이민특수조사대는 알선브로커인 파키스탄 출신 귀화자 A(49)씨와 허위 초청업체 대표 B(45)씨 등 7명을 적발해 출입국관리법 위반으로 서울중앙지검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조사결과 A씨는 제조업체 대표 B씨 등에게 접근해 허위 초청장을 작성해주면 불법입국 성공시 대가금을 주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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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선브로커, 현지 브로커에 2000만원 받아
허위 초청업체 대표, 입국 심사관도 속여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정동욱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이 지난해 12월19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2019년 이민자 체류실태 및 고용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2019.12.19. ppkjm@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가윤 기자 = 국내 취업을 원하는 파키스탄인 32명을 불법입국시키기 위해 허위 초청장을 보내 무역상으로 꾸민 일당이 검거됐다.

22일 법무부에 따르면 서울출입국·외국인청 이민특수조사대는 알선브로커인 파키스탄 출신 귀화자 A(49)씨와 허위 초청업체 대표 B(45)씨 등 7명을 적발해 출입국관리법 위반으로 서울중앙지검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7월부터 9월까지 파키스탄 현지 브로커로부터 총 2000여만원을 받고 32명을 허위 초청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비자를 받아 입국에 성공한 19명 중 16명은 난민을 신청해 체류 중이고, 3명은 불법체류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결과 A씨는 제조업체 대표 B씨 등에게 접근해 허위 초청장을 작성해주면 불법입국 성공시 대가금을 주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허위초청 업체 대표들은 파키스탄인들이 입국을 거부당할 것을 대비해 인천공항에 대기하는 등 입국 심사관들을 속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대는 불법입국한 16명 중 2명을 검거했고, 검거한 파키스탄인 모두 국내에서 돈을 벌기 위해 알선조직을 통해 불법입국한 사실과 허위로 난민신청한 사실을 인정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검거한 2명은 강제퇴거 조치했고, 나머지는 소재를 파악 중이다. 허위로 난민을 신청한 외국인들의 명단은 난민 담당부서에 통보됐다.

조사대는 "국내 취업 목적의 파키스탄인들이 무역 바이어로 위장해 입국하는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국내 파키스탄인 초청업체에 대해 전방위로 수사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yo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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