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홍콩 학자 "우한 폐렴, 전면적 확산 가능성"..1459명 감염 추정도

권성근 입력 2020.01.22. 16:51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미국 등 세계 각국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중국 정부의 발표보다 상황이 더 심각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홍콩대 전염병역학통제센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지난 1일~17일 사이 중국 허베이성 우한에서 중국 내 20개 다른 도시로 이미 확산됐을 만큼 전파 속도가 빠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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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염병 확산 3단계에 접어들어"
홍콩대, 우한에서만 1343명 감염 추정
중국 내 다른 20개 도시에서 116명 감염
정부 공식 감염자는 440명
[우한=AP/뉴시스]21일(현지시간)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한커우 기차역에서 마스크를 쓴 한 관계자가 여행자들의 체온을 체크하고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중국을 방문한 30대 남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은 뒤 미국 시애틀 내 병원에서 격리 치료 중이며 현재 상태는 양호하다고 발표했다. 이는 미국에서 발발한 첫 우한 폐렴 감염 사례다. 2020.01.22.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미국 등 세계 각국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중국 정부의 발표보다 상황이 더 심각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환자 가족이나 병원 내 의료진에 의해 감염이 이뤄지는 전염병 확산 3단계에 이미 접어 들었다는 것이다.

홍콩의 전염병 권위자인 위안궈융 홍콩대 미생물학 교수는 21일자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의 인터뷰에서 신종 코로나비이러스 감염 확산이 '3단계'에 이미 진입했다고 밝혔다. 2003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때처럼 전면적 확산 단계에 진입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위안 교수는 "환자 가족이나 의료진을 통해 감염이 이뤄지는 것을 볼 수 있다"며 "우리가 가장 걱정하는 것은 사스 때처럼 대규모 전염병이 발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슈퍼 전파(super-spreading)'가 이미 일어났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지속적인 인간 대 인간 전염이 일어나고 있는지 확인해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중국에 이어 태국, 일본, 한국, 대만 그리고 21일 미국에서도 감염자가 처음으로 보고됐다.

홍콩대 전염병역학통제센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지난 1일~17일 사이 중국 허베이성 우한에서 중국 내 20개 다른 도시로 이미 확산됐을 만큼 전파 속도가 빠르다고 밝혔다.

홍콩대 전염병역학통제센터는 또 우한 내 1343명의 감염자가 보고됐으며 다른 20개 도시에서도 116명이 감염됐다는 추정치를 발표했다. 합치면 1459명이다.

앞서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21일 자정까지 전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 수가 440명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홍콩대는 연인원 30억 명이 이동하는 춘제 연휴 기간 새 바이러스 감염자 수가 급격히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며 주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s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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