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안철수 만난 김경률, 새보수서 강연 "진보 망했다..사기꾼들"

문광호 입력 2020.01.22. 17:17 수정 2020.01.23. 11:58

김경율 전 참여연대 집행위원장은 22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의혹이) 공소장에 적시됨에도 시민단체 대표, 기자들이 아무 것도 발견된 게 없다고 지금까지 이야기한다"며 "진보의 분열이다. 진보가 망했다고 생각한다. 이런 분들을 저는 사기꾼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김 전 위원장은 '조국 사태' 당시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그를 옹호한 세력들을 향해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가 참여연대를 떠난 인물이다.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음성 기사 옵션 조절 레이어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o i

번역할 언어 선택
글자 크기 조절 레이어
"우리나라에 진보, 보수가 있는지 의문이다"
"처음엔 조국 믿었는데 모든 말 못 믿게 돼"
"조국 이야기하면 靑 체크..속인다는 확신"
"문재인 정부 한 마디로 규정하라면 부패"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김경율 전 참여연대 집행위원장이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새로운보수당 '진보와 낡은 보수를 넘어'를 주제로 열린 초청 강의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2020.01.22.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 문광호 최서진 기자 = 김경율 전 참여연대 집행위원장은 22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의혹이) 공소장에 적시됨에도 시민단체 대표, 기자들이 아무 것도 발견된 게 없다고 지금까지 이야기한다"며 "진보의 분열이다. 진보가 망했다고 생각한다. 이런 분들을 저는 사기꾼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김 전 위원장은 '조국 사태' 당시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그를 옹호한 세력들을 향해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가 참여연대를 떠난 인물이다. 지난 21일에는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의원과 만나 '공정'을 주제로 대화를 나눈 바 있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오후 새로운보수당이 주최한 '낡은 진보와 낡은 보수를 넘어-김경율 전 참여연대 집행위원장 초청강의'에 참석해 "우리나라에 진보, 보수가 있는지 의문"이라며 "제가 알기로 박근혜 캠프에 참가했던 경제전문가들이 문재인 대통령의 경제 (공약을) 만드는 캠프에 참여한 것으로 안다. 둘 차이를 식별하기 힘들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처음에는 조국 전 장관을 믿었다. 참여연대에 같이 몸 담고 기본적으로 믿었는데 어느 시점부터 모든 말을 못 믿겠더라"라며 "지난해 9월 말 정도에 참여연대 내부에서 문제제기를 하려 했고 논평을 내자고 얘기했는데 한번 반영돼서 나왔는데 난리가 났었다. 딱 한줄, '조국 전 장관은 제기된 의혹에 대해 충실히 답해야 한다' 이 한 문장 때문에 난리난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제가 어떤 식으로라도 (조국에 대해) 말하면 청와대 측근으로부터 저를 체크하려는 연락이 오더라"라며 "그래서 이 사람들이 집단적으로 숨기고 속이고 있구나 하는 확신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하태경 새로운보수당 책임대표가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낡은 진보와 낡은 보수를 넘어를 주제로 열린 김경율 전 참여연대 집행위원장 초청 강의에 참석해 김경율 전 집행위원장과 자리하고 있다. 2020.01.22.kmx1105@newsis.com

김 전 위원장은 또 "며칠 전 나온 건데 조국 전 장관의 유재수 무마 의혹 관련 공소장을 보면 이런 구절이 나온다. 백 모 비서관이 '유재수 봐주면 어떻겠냐', '참여정부에서 근무한 유재수를 왜 수사하냐' 등"이라며 "진보진영의 누구도 솔직히 못 믿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어제 안철수도 '이러면 어떻게 막아요'라고 하시더라"라고 덧붙였다.

김 전 위원장은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 오신환 새보수당 의원이 "조국 사태에서 진보진영의 위선과 거짓들을 무조건적으로 옹호, 비호하는 문화의 근본적 원인은 뭐라고 보나"라고 묻자 "소련 사회주의 혁명, 중국에서도 마오쩌둥의 문화 대혁명 대량 살상이 왜 일어날까"라며 "저는 조국 사태를 겪으면서 그런 광기를 느꼈다. 토론도 허용하지 않는 그런 광기"라고 비판했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강연을 마무리하며 "문재인 정부를 한 마디로 규정하라면 부패라고 할 수 있다"며 "카르텔 체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가만 보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때 찬성할 수 있었던 보수진영 사람들은 참 대단한 사람들"이라며 "상식에 입각한 사람들이다. 그런 면에서 새보수당분들은 건전한 기초에 입각한 분들이 아닐까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날 강의를 주최한 새로운보수당 하태경 책임대표는 김 전 위원장에 대해 "위치는 다르지만 그 진영 내에서 화석화되고 아주 낡아빠진 권위와 싸우는 모습이 이 몇 년 전 저희들 모습과 본질적으로 똑같다 느꼈다"며 "지난주에도 만났고 같은 당을 하기는 쉽지 않겠지만 대한민국을 새롭게 하기 위해서 협력할 건 협력하자는 데 공감하셨다"고 소개했다.

<바로잡습니다>

본문 중 '참여연대에서 근무한 유재수를 왜 수사하냐'는 대목은 '참여정부에서 근무한 유재수를 왜 수사하냐'를 잘못 옮긴 것이기에 바로잡습니다. 참여연대 관계자분들께 사과드립니다.

☞공감언론 뉴시스 moonlit@newsis.com, westjin@newsis.com

이 시각 추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