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최강욱 "조국 아들 인턴 했다..檢 비열한 언론플레이"

-'검찰 기소 막았다'는 의혹 관련 22일 강력 반발
-"조국 전 장관 아들 인턴 활동 했다" 거듭 강조
-"조 전 장관 수사 허접하자 여론 무마 의도 의심"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최강욱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사진)은 22일 자신에 대한 검찰 기소를 누군가 막고 있다는 의혹 제기에 대해 "전형적인 조작수사이고 비열한 언론플레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최 비서관은 이날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을 통해 "조국 전 법무장관에 대한 (검찰의)수사 결과가 너무도 허섭해서 여론의 비판이 우려되자 별개의 혐의를 만들어 여론을 무마할 의도로 이러한 허위 조작된 내용을 언론에 전파한 것으로 의심된다"며 이같은 내용의 입장을 전했다.

논란이 되고 있는 조 전 장관 아들의 인턴활동 여부에 대해서는 "분명히 인턴활동을 했다"고 확인했다.

최 비서관에 따르면 조 전 장관의 아들은 2011년 7월, 2014년 3월, 2017년 1월부터 2018년 2월 등에 인턴활동을 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서면 작성 보조, 기록 정리, 영문 교열 및 번영, 재판 방청, 사건 기록 열람, 면담, 청소 등 일체의 활동이 포함된다"며 "인턴 활동 증명서에 들어가 있다"고 부연했다. 다만 '입증할 증빙 자료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증빙 부분은 잘 모르겠다"며 "검찰에 그러한 내용에 대해 (최 비서관이) 답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만 했다.

검찰이 인턴 활동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제시하는 근거인 목격자에 대해선 "변호사 사무실에 함께 근무하던 직원들로 일부는 퇴직 직원들"이라며 "그런 직원에게 갑자기 전화해서 '검찰이다. 조국 아들을 아느냐'고 물어봤다고 한다. 전 직원은 놀라고 당황해서 전화를 얼른 끊기를 원했고 '난 모른다'며 전화를 끊었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당시 사무직원들은 근무기록과 출근부 조차 없는 변호사 사무실이었다. 조 전 장관의 아들이 인턴활동을 했는지 안 했는지 대해서 검찰이 아무런 근거도 없이 (인턴 활동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면서 혐의를 만들어냈다"며 "검찰권의 전형적인 남용"이라고 지적했다.

최 비서관은 검찰로 부터의 '협박'도 주장했다. 50여장에 이르는 서면 진술서를 이미 제출한 상황에서 참고인 신분임에도 출석을 계속 요구받았고 응하지 않을 경우 공소사실에 실명을 적시해 공개하겠다고 협박했다는 것이다.

최 비서관은 "검찰 인사업무에 관여하고 있는 직위에 있는 상황에서 불필요한 오해를 막고자 서면으로 답변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며 "검찰은 수사로 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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