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제성장률 2% 턱걸이..올해는?

추하영 2020. 1. 22.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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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2.0%를 기록했습니다.

정부 재정 투입 확대 등으로 1%대 성장은 면했지만, 1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인데요.

올해는 나아질 수 있을까요.

이승국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4분기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은 민간 경제연구기관들의 예상을 웃도는 1.2%.

정부소비가 연중 최대인 2.6% 늘고, 3분기 6% 감소했던 건설투자가 18년여 만에 최대폭인 6.3% 증가하는 등 정부가 재정 지출을 확대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4분기 선방으로 연간 1%대 성장은 면했지만, 2% 성장은 세계 금융위기 때인 2009년 이후 10년 만에 최저 수준입니다.

1년 내내 우리 경제를 짓누른 미중 무역 분쟁과 반도체 업황 부진 탓에 수출 증가폭이 1.5%에 그친 게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박양수 /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 "D램과 플래시 메모리의 경기 사이클이 동시에 악화되는 경우가 많지 않은데, 지난해에는 동시에 악화되면서 수출 부문에서 상당히 어려운 상황으로 가게 되었다."

여기에 민간소비는 6년 만에 가장 낮은 1.9% 증가에 머물렀고, 건설·설비투자도 감소하는 등 민간 경제가 부진했습니다.

정부는 성장률 2% 사수는 시장의 심리적 마지노선을 지켜낸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하며, 올해 목표인 성장률 2.4% 달성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일부 민간기관에서 올해 한국의 성장률을 1%대로 예측하는 등 올해 상황도 녹록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은 여전합니다.

<성태윤 /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정부 재정을 지속적으로 확대시키는 데는 부담이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성장률의 의미 있는 반등을 이루는 데는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한편 국민들의 구매력을 나타내는 지난해 실질 국내총소득은 재작년에 비해 0.4% 감소해, 21년 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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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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