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상갓집 파동' 검찰 간부, 심재철 찾아가 사과

백승우 2020. 1. 22.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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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무혐의’를 주장한 심재철 검사장에게 '네가 검사냐'라고 항의한 후배 간부가 심 부장에게 찾아가 사과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수사팀이 교체되기 전 서둘러 사태를 수습하고 수사에 전념하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백승우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양석조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 선임연구관은 ‘상갓집 항의’ 이후 처음으로 출근한 어제 오전, 심재철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을 찾아가 사과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양 선임연구관은 “죄송하다”고 말했고, 이에 심 부장은 “이해한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석열 사단 해체 인사 이후 대검에 부임해 ‘조국 무혐의’를 주장한 심재철 부장을 향해 “네가 검사냐”라며 공개 항의한지 사흘 만에 처음으로 마주한 자리였습니다.

양 선임연구관은 서둘러 혼란을 수습하고 수사에 매진한다는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양 선임연구관이 인사 직전 수사하고 보고할 사안도 많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 수사와 유재수 감찰무마 의혹 수사 실무를 지휘해 온 양 선임연구관은 내일 발표되는 검찰 중간간부 인사 대상으로 거론돼 왔습니다.

이 때문에 인사이동일인 다음 달 3일 이전에,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관련 수사를 마무리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특히 유재수 감찰 중단 사건 수사팀은 백원우 전 대통령 민정비서관을 공범으로 기소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해 온 만큼, 인사 전 사건 처리를 시도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채널A뉴스 백승우입니다.

백승우 기자
strip@donga.com

영상편집 : 정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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