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죄 주장한 최순실..검찰 "박근혜에 버금" 징역 25년 구형
이도성 기자 2020. 1. 22. 20:46
[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과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는 최순실 씨의 네 번째 재판이 마무리됐습니다. 최씨는 "기획되고 조작된 국정농단 때문에 여론에 떠밀려 징역 20년이 선고됐다"며 끝까지 무죄를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징역 25년을 구형했습니다.
이도성 기자입니다.
[기자]
"국정농단은 기획조작된 가짜뉴스로 20년 선고는 부당하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40년지기로 네 번째 재판을 받은 최순실 씨가 법정에서 마지막으로 한 주장입니다.
최씨는 또 "경제공동체라는 개념은 사회주의에서 나온 것으로 이 주장을 근거로 법정에 세운 것이 역사에 오점으로 남을 것"이라고도 주장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과 자신을 경제공동체로 판단해 삼성에서 받은 혜택을 뇌물로 본 것이 잘못이란 겁니다.
최씨는 앞서 조국 전 장관 일가와 자신의 처지를 비교하기도 했습니다.
수사를 받을 때 자신과 가족은 포토라인에 섰지만, 조 전 장관 일가는 비공개 소환을 받았다며 부당하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징역 25년을 구형했습니다.
이어 "대통령과의 친분 관계를 이용해 국정농단을 저질렀고 그 책임이 박 전 대통령에 버금 간다"며 중형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습니다.
최씨에 대한 선고 재판은 다음 달 14일 열립니다.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JTBC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성전환' 육군 하사 얼굴 공개.."최전방 남고 싶다"
- "처음엔 감기 같아" 확진자가 겪은 '우한 폐렴' 증상
- [영상] 태백산 국립공원서 목격한 '낯뜨거운 장면들'
- 금은방서 선물 고르는 척..금목걸이 들고 '줄행랑'
- 일산 1타 강사였던 양준일, 팬미팅서 영어비법 공개
- 윤 대통령 "부처님 마음 새기며 올바른 국정 위해 최선 다하겠다"
- 중국, 전기차·배터리 관세 인상 미 발표에 "무역 정치화" 반발
- '내 집 마련' 취지였지만…탈 많던 '사전청약' 결국 폐지
- 윤 대통령, 조국 대표와 5년 만에 공식 석상서 악수
- [단독] 경찰 “김호중 씨 출석하세요” 수차례 전화ㆍ문자…연락 안 받다 17시간 만에야 출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