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WHO, '우한 폐렴' 비상사태 선포 여부 23일 결정(종합2보)

임은진 입력 2020.01.23. 06:13 수정 2020.01.23. 14:25

세계보건기구(WHO)는 중국을 중심으로 여러 나라로 확산하고 있는 '우한(武漢) 폐렴'의 국제적인 비상사태 선포 여부를 23일(이하 현지시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WHO는 22일 긴급 위원회를 열어 우한 폐렴의 원인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해 논의했으며, 이튿날 정오에 다시 위원회를 소집해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만일 WH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해 비상사태를 선포한다면 지난 10년 사이 6번째 사례가 된다.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음성 기사 옵션 조절 레이어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o i

번역할 언어 선택
글자 크기 조절 레이어
"가까운 접촉자 사이 전염 증거 있지만, 3·4차 전염 증거는 없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한 세계보건기구(WHO)의 긴급 위원회 [사진=WHO 제공]

(제네바=연합뉴스) 임은진 특파원 = 세계보건기구(WHO)는 중국을 중심으로 여러 나라로 확산하고 있는 '우한(武漢) 폐렴'의 국제적인 비상사태 선포 여부를 23일(이하 현지시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WHO는 22일 긴급 위원회를 열어 우한 폐렴의 원인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해 논의했으며, 이튿날 정오에 다시 위원회를 소집해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긴급 위원회 이후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비상사태 선포 여부를 충분한 정보와 고려를 통해 결정할 것이라면서 "그 결정은 내가 매우 심각하게 고려하는 것 가운데 하나"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것은 진화하고 복합한 상황"이라면서 "오늘 위원회의 논의는 훌륭했지만 더 많은 정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새로운 바이러스"라면서 "식별과 시퀀싱(염기서열 분석)이 빨리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시퀀싱에 대한 공유가 빨랐다는 점이 중요하다며 "이 때문에 태국과 일본, 한국이 (감염) 사례를 빨리 확인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응급실 입구에 '우한 폐렴' 안내문 설치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중국 우한(武漢)을 진앙으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인 '우한 폐렴' 확진자가 국내에서 발생하며 감염병 위기경보 수준이 '주의'단계로 21일 상향됐다. 22일 오후 서울 고려대 구로병원 응급의료센터 입구에 '우한 폐렴'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 2020.1.22 saba@yna.co.kr

그러면서 "중국에 있는 우리 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발병을 조사하는 데 지역 전문가와 관리들과 함께 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리아 판케르크호버 WHO 신종질병팀장 대행은 "가족이나 건강 관리 시설 내에서처럼 가까운 접촉자 사이에서 사람 간 전염이 된다는 증거가 있다"며 "이는 호흡기 질환과 함께 예상치 못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우리는 3차, 4차 전염에 대한 어떠한 증거도 보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WHO에서 긴급 대응팀을 이끄는 마이크 라이언 박사는 현재 상황에서 우선 상황은 어떻게 바이러스가 사람들 사이에서 퍼지는지 원인을 찾는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적인 비상사태는 가장 심각한 전염병의 경우에만 사용하는 규정으로, 선포 시 해당 전염병 발생 국가에 교역, 여행 등을 자제하라는 권고가 각국에 전달되고 국제적 의료 대응 체계가 꾸려진다.

만일 WH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해 비상사태를 선포한다면 지난 10년 사이 6번째 사례가 된다.

코로나바이러스란? (CG) [연합뉴스TV 제공]

한편 우한시가 있는 중국 후베이(湖北)성 정부는 22일 밤 기자회견을 열고 이날 오후 10시 현재 후베이성의 우한 폐렴 확진자가 444명으로 늘었고 이 가운데 17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확진자가 늘면서 발병지인 우한시가 한시적으로 봉쇄령을 내렸다고 중국 중앙방송(CCTV)이 보도했다.

우한시는 거주자들을 대상으로 이 지역을 떠나지 못하도록 했으며, 대중교통과 항공편, 열차 등 교통망도 중단할 예정이다.

engine@yna.co.kr

이 시각 추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