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오 한국당 공관위' 출범.."당은 손 떼라"·"압력 굴하지 않겠다"

2020. 1. 23.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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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오 자유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은 23일 "어떤 잡음과 외부 압력에도 결코 굴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공관위원회 임명장 수여식에서 "공정하고 엄정히, 양심을 걸고 최선을 다해 미래 희망을 줄 국회의원이 배출되도록 공천 작업에 임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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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9인 공관위 임명장 수여식
金 위원장 "양심 걸고 작업하겠다"
'당 해체' 주장 김세연 참여도 눈길
黃 "오직 국민만 보고 임해주길"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이 23일 국회에서 열린 공천관리위원회 임명장 수여식에서 대화하고 있다. 뒤쪽은 김세연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김형오 자유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은 23일 "어떤 잡음과 외부 압력에도 결코 굴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공관위원회 임명장 수여식에서 "공정하고 엄정히, 양심을 걸고 최선을 다해 미래 희망을 줄 국회의원이 배출되도록 공천 작업에 임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그가 직접 접촉해 꾸린 것으로 알려진 이번 공관위 9인 체제를 놓고 "국정·교육·사회·봉사 현장에서 많은 일을 체험하고 느끼신 분들"이라며 "우리가 왜 미래를 잃고 있는지를 두고 나름대로 뼈아픈 고민과 철학을 가진 분들"이라고 했다. 이어 "특히 한국당과 국회의원들이 제대로 된 역할을 했는지 등 평소에 많은 생각을 갖고 있다"며 "모두 혁신공천에 공감을 표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공관위원이 된 이석연 전 법제처장은 과거 한국당 서울시장 후보나 비상대책위원장, 공관위원장 등 제의를 수차례 받은 인사다. 이 전 처장은 이날 '후발제인'(後發制人·뒤에 손을 써서 상대방을 제압한다)이란 말을 소개했다. 그는 또 황 대표를 향해 "공천 업무에 대해선 당에서 손을 떼주시길 바란다"며 "모든 것을 걸고 제대로 된 공천을 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당 해체를 언급하며 불출마를 선언한 바 있는 김세연 의원은 "총선에 앞서 한국당의 물리적인, 완전한 해체가 실현가능하지 않은 상황이라면 공관위 직무를 맡아 최선을 다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어디에도 구애받지 않는 공관위원으로 책무를 다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함께 공관위원으로 임명장을 받은 박완수 사무총장은 "한국당이 필승할 수 있도록 공천 관리를 하겠다"며 "신뢰를 회복하도록 맡은 책임, 의무를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교안 대표는 이에 "오직 국민만 보고, 국민을 위한 공천을 해주길 바란다"며 "벼랑 끝에서 싸운다는 사명감을 갖고 임해주길 당부드린다"고 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23일 국회에서 김형오 총선 공천관리위원장, 김세연 의원, 이석연 전 법제처장 등 공천관리위원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세연, 박완수, 이석연, 황대표, 김형오, 이인실, 조희진, 엄미정. [연합]

한국당 공관위는 김 위원장을 중심으로 한 9명으로 꾸려진다.

현역으로 김세연·박완수 의원, 외부 인사로는 이 전 처장과 함께 이인실 서강대 경제대학원 교수, 최대석 이화여대 대외부총장, 조희진 법무법인 담박 대표변호사, 엄미정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연구위원, 최연우 휴먼에이드포스트 부사장 등이 함께 활동할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오늘 이후 저나 제 주변을 찾아오는 분은 엄청난 불이익을 당할 것"이라며 "어제 저녁까지는 참았다. 하지만 오늘 이후 찾아오는 분이 있다면 불이익을 감수하고 만나도록 하라"고 엄포를 놓기도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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