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기업, 방글라데시 인프라사업 3건에 '우선사업권' 확보

서혜진 2020. 1. 23.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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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는 한국기업이 방글라데시 정부와 도로·철도·송전선로 등 3개 사업에 대해 '우선사업권'을 확보하게 됐다고 22일 밝혔다.

국토부는 "국토부 및 산하기관인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가 방글라데시 정부와 '공동 협의체'를 구축해 인프라개발 협력을 논의해오고 있다"며 지난 19일 방글라데시 다카에서 열린 '한·방글라 공동 협의체 회의'에서 양측 협의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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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국토교통부는 한국기업이 방글라데시 정부와 도로·철도·송전선로 등 3개 사업에 대해 '우선사업권'을 확보하게 됐다고 22일 밝혔다.

국토부는 "국토부 및 산하기관인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가 방글라데시 정부와 '공동 협의체'를 구축해 인프라개발 협력을 논의해오고 있다"며 지난 19일 방글라데시 다카에서 열린 '한·방글라 공동 협의체 회의'에서 양측 협의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한국기업이 우선사업권을 확보한 도로사업(약 5억달러 규모)로 수도인 다카와 북부의 마이멘싱을 연결하는 기존 도로를 개선하는 사업이다. KIND가 지난해 하반기에 한국 기업의 사업타당성 조사를 지원했으며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올해 안에 사업개발에 대해 상세히 협의할 예정이다.

철도 사업(약 85억달러 규모)은 다카 외각의 순환 철도(약 80㎞)로 방글라데시 측이 사업타당성조사를 진행중이며 우리 측과 오는 2월경 중간 결과를 공유하며 사업개발을 협의할 예정이다.

송전선로 사업(약 2억달러 규모)은 방글라데시 정부가 2024년 1월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중에 양측이 워킹그룹을 구성해 사업개발을 논의할 방침이다.

이들 3건의 사업에 대해 발주처인 방글라데시 측은 별도의 공개입찰 절차 없이 우리 측과 단독으로 사업조건 협의하고 향후 사업계약을 맺을 예정이다.

양측은 이 외에도 몽글라항만, 미르푸르 주택단지, 칸 자한 알리 공항, 치타공 항만 및 도시철도, 보다 태양광 등 약 8개 사업에 대해 추가 협의하기로 했다. 또한 올해 하반기에 한국에서 제3차 공동 협의체 회의를 개최해 추가로 우선사업권 확보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본 협의체와 별도로 삼성물산은 방글라데시 정부가 JICA(일본국제협력기구) 차관을 통해 발주하는 다카공항 확장 사업(도급공사)을 지난 1월 14일 수주해 우리 기업의 방글라데시 인프라 개발 진출이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올해 5월까지 PIS펀드(약 1조 5000억원 규모)의 자펀드 출시를 완료하고 본 사업 등에 대한 집행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파라과이, 스리랑카, 코스타리카 등에서도 정부 간 협의를 통한 수의계약(해외투자개발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올해부터는 정부의 단순 수주지원 방식을 벗어나, KIND를 중심으로 한 투자개발사업 확대의 원년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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