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딸 다혜씨, 곽상도 법적 대응 예고.."이젠 안 참아"

홍지은 2020. 1. 23. 11:1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딸 다혜씨가 23일 자신과 가족에게 의혹을 제기해 온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을 향해 법적 대응에 나설 것임을 예고했다.

다혜씨는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을 둘러싼 여러 의혹 제기에 대해 "억울한 부분이 많았다. 대통령의 자식이라는 이유로 호의호식하고 있지 않다"며 "오히려 피해를 보는 게 더 많다"고 토로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공인으로 몰아 허위사실 유표에 고통 주고 있어"
"숨죽이는 건 비겁하다 생각..이젠 참지 않겠다"
"끊임없이 인격 말살..신상털기가 공익 위한 일인가"
"스토킹에 가까워..증거도 없이 '아니면 말고' 식"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8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진행된 제19대 대통령 선거 마지막 유세에서 딸 문다혜 씨와 손자로부터 카네이션을 선물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7.05.08.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 홍지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딸 다혜씨가 23일 자신과 가족에게 의혹을 제기해 온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을 향해 법적 대응에 나설 것임을 예고했다.

다혜씨는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을 둘러싼 여러 의혹 제기에 대해 "억울한 부분이 많았다. 대통령의 자식이라는 이유로 호의호식하고 있지 않다"며 "오히려 피해를 보는 게 더 많다"고 토로했다.

또 "저를 공인의 위치에 몰아넣고 끊임없이 허위사실을 유포해 고통을 주고 있다"며 "곽 의원의 의혹 제기가 시작되자 '총선이 3개월 남았으니 또 시작이구나. 대통령을 흠집 내기 위해 나와 가족의 사생활이 얼마나 더 소모돼야 하는가'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가만히 숨죽여 지내는 것은 비겁하다는 생각에 이르게 됐다"며 "이제는 참지 않겠다"고 했다. 다혜씨는 최근 변호사를 선임한 것으로 전해졌다.

곽 의원은 전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다혜씨의 아들이 태국 국제 명문학교인 방콕 인터내셔널 프렙스쿨에 다니며, 1년 학비가 4000만원이라고 주장했다.

나아가 한국당은 지난해 '해외이주 의혹 진상규명 태스크포스'등을 구성하며 다혜씨의 해외 이주 의혹, 다혜씨 남편 서모씨의 취업 특혜 등 전방위적인 의혹을 제기하며 공세를 강화했다.

다혜씨는 "아니면 말고 식의 의혹이 제기되면 저와 가족은 피해를 봐야 한다"며 "수년간 끊임없이 인격이 말살당하는 수모를 겪었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청주고속버스터미널 매각 특혜 의혹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곽 의원은 이와 관련해 청와대 관여 여부 규명을 위해 관계자를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2020.01.21. bluesoda@newsis.com

이어 "대통령의 아들, 딸의 신상털기가 공익을 위한 일인지 의문이 들었다"며 "공인이 자식을 위해 불공정한 행위를 했는지는 검증 대상이다. 하지만 지금 이뤄지고 있는 일들은 스토킹에 가깝다"고 지적했다.

특히 "어린아이까지 정치적 목적을 위해 희생시키는 것은 참을 수 없는 일"라고 강조했다.

곽 의원의 의혹 제기에 대해선 "태국에 갔다는 것 외에는 사실과 다른 부분이 너무 많다"며 "국회의원은 국회에서 일을 해야 하는 데 아이의 학교가 어디 있는 지, 남편이 어디서 일하는 지 뒤지고 있다. 국민이 낸 세금으로 스토킹을 하고 있는 셈이다. 곽 의원은 계속 ‘카더라’, ‘아니면 말고’ 식으로 증거도 없이 얘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문 대통령 아들 준용씨는 페이스북 계정을 이용해 자신을 둘러싼 의혹들에 대해 적극 대응에 나서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rediu@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