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과 토론 예고한 김호창 대표 "진중권, 명예훼손 고소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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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사태'를 둘러싸고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와 토론을 예고한 입시전문가 김호창 업스터디 대표가 진 전 교수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그런데 진 전 교수는 이것을 광신도 집단으로 폄하했다"며 "심한 모멸감을 느꼈고 토론을 예고한 1월31일까지 공식적인 사과를 하지 않으면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고소장을 (토론장에) 가져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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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창 대표 “진중권, 나를 사기꾼으로 몰아…명예훼손 고소할 것”
김 대표는 23일 본인 페이스북을 통해 진 전 교수를 명예훼손을 고소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그는 “나는 조국백서의 자문위원으로 참가했는데 진 전 교수는 이것을 ‘광신도 집단’으로 폄하했다”며 “나를 비롯한 백서를 준비하는 사람들을 사기꾼으로 몰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조국백서 기부금으로 52만3000원을 낸 것은 (2009년) 5월23일에 사망한 한 위대하고도 평범한 남자(노무현 전 대통령) 때문”이라며 “아방궁에 논두렁시계에 온갖 언론과 검찰의 인격모독을 견디다 유명을 달리한 그분을 보면서 이 땅에 더 이상 이런 일들이 벌어지지 않게 진실을 밝히는데 일조하겠다는 뜻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만약 공식적인 사과를 하지 않을 경우) 토론장이 아닌 재판장에서 만나게 될 것”이라며 “(이번 기회에) 얼마나 타인에게 상처를 주고 있는가를 깨달을 기회를 주겠다”고 말했다. 이어 “‘공적으로’’진심어린 사과를 하기를 바란다”며 “그렇다면 나도 잘못을 받아들이겠다”고 강조했다.
◆진중권 “‘조국백서’ 출판?…사기꾼들의 사기 행각”
앞서 진 전 교수는 지난 16일 ‘조국백서’의 출판 계획을 사기 행각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사이비종교의 신도들이 교주에게 사기를 당하고도 교주를 옹호하는 것처럼 문재인 대통령이나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지지자들은 사기를 당해놓고도 이를 사기라고 여기지 않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아마 다른 경우라면 후원금 저렇게 운용했다가는 바로 사기죄로 쇠고랑 찰 것”이라면서 “하지만 사이비 종교의 경우에는 사기를 당한 피해자들이 외려 사기를 친 교주를 옹호한다. 비슷한 현상이 꼼진리교(나꼼수 지지자를 가리키는 듯), 문천지교(문재인 지지세력을 가리키는 듯)에서도 일어난다. 사기 당한 사람들이 사기가 아니라는데 어떻게 처벌하는가”라고 적었다. 또 “개나 소나 유튜브하듯이 개나 소나 사기를 친다”고 한탄했다.
염유섭 기자 yuseob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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