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과 토론 예고한 김호창 대표 "진중권, 명예훼손 고소할 것"

염유섭 2020. 1. 23.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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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사태'를 둘러싸고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와 토론을 예고한 입시전문가 김호창 업스터디 대표가 진 전 교수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그런데 진 전 교수는 이것을 광신도 집단으로 폄하했다"며 "심한 모멸감을 느꼈고 토론을 예고한 1월31일까지 공식적인 사과를 하지 않으면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고소장을 (토론장에) 가져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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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조국 사태’를 둘러싸고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와 토론을 예고한 입시전문가 김호창 업스터디 대표가 진 전 교수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진 전 교수는 김 대표에게 오는 31일 오후 공개토론을 하자고 제안한 상태다. 

◆김호창 대표 “진중권, 나를 사기꾼으로 몰아…명예훼손 고소할 것”

김 대표는 23일 본인 페이스북을 통해 진 전 교수를 명예훼손을 고소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그는 “나는 조국백서의 자문위원으로 참가했는데 진 전 교수는 이것을 ‘광신도 집단’으로 폄하했다”며 “나를 비롯한 백서를 준비하는 사람들을 사기꾼으로 몰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조국백서 기부금으로 52만3000원을 낸 것은 (2009년) 5월23일에 사망한 한 위대하고도 평범한 남자(노무현 전 대통령) 때문”이라며 “아방궁에 논두렁시계에 온갖 언론과 검찰의 인격모독을 견디다 유명을 달리한 그분을 보면서 이 땅에 더 이상 이런 일들이 벌어지지 않게 진실을 밝히는데 일조하겠다는 뜻이었다”고 설명했다. 

김호창 업스터디 대표. 김호창 페이스북 캡처
김 대표는 “그런데 진 전 교수는 이것을 광신도 집단으로 폄하했다“며 “심한 모멸감을 느꼈고 토론을 예고한 1월31일까지 공식적인 사과를 하지 않으면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고소장을 (토론장에) 가져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만약 공식적인 사과를 하지 않을 경우) 토론장이 아닌 재판장에서 만나게 될 것”이라며 “(이번 기회에) 얼마나 타인에게 상처를 주고 있는가를 깨달을 기회를 주겠다”고 말했다. 이어 “‘공적으로’’진심어린 사과를 하기를 바란다”며 “그렇다면 나도 잘못을 받아들이겠다”고 강조했다.

◆진중권 “‘조국백서’ 출판?…사기꾼들의 사기 행각”

앞서 진 전 교수는 지난 16일 ‘조국백서’의 출판 계획을 사기 행각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사이비종교의 신도들이 교주에게 사기를 당하고도 교주를 옹호하는 것처럼 문재인 대통령이나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지지자들은 사기를 당해놓고도 이를 사기라고 여기지 않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페이스북 캡처 
진 전 교수는 당시 본인의 페이스북에 ‘조국백서 단상’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조국백서는) 문빠들이 개떼처럼 사줄 것이 뻔한테 그 거대한 수익을 포기할 출판사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존재하지 않는다”면서 “이 기획은 처음부터 권력 주변의 어용들이 생계용으로, 영리를 목적으로 기획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아마 다른 경우라면 후원금 저렇게 운용했다가는 바로 사기죄로 쇠고랑 찰 것”이라면서 “하지만 사이비 종교의 경우에는 사기를 당한 피해자들이 외려 사기를 친 교주를 옹호한다. 비슷한 현상이 꼼진리교(나꼼수 지지자를 가리키는 듯), 문천지교(문재인 지지세력을 가리키는 듯)에서도 일어난다. 사기 당한 사람들이 사기가 아니라는데 어떻게 처벌하는가”라고 적었다. 또 “개나 소나 유튜브하듯이 개나 소나 사기를 친다”고 한탄했다.

염유섭 기자 yuseob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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