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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동체 어떻게 찾았나?

심병철 입력 2020.01.23. 20:16 수정 2020.01.23.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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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인도양 안다만 50m 해저에 잠들어 있는 이 동체는 과연 KAL858기로 최종 확인될 수 있을지 현지에 가서 이 동체를 직접 촬영하고 돌아온 심병철 기자에게 몇 가지 질문 더 해보겠습니다.

신 기자.

◀ 기자 ▶

안녕하십니까.

◀ 앵커 ▶

사실 그동안 이게 정부도 그동안 못해왔던 일이잖아요?

과연 이 동체를 어떻게 찾았는 지가 제일 궁금하거든요.

◀ 기자 ▶

어떻게 보면 우연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대구MBC가 38년 특집으로 위안부 특집을 방송했습니다.

그때 저희가 위안소가 있던 미얀마 현지를 방문하게 되었고 거기서 아주 유의미한 정보를 저희가 얻게 됐습니다.

◀ 앵커 ▶

구체적으로 어떤 제보였죠?

◀ 기자 ▶

그러니까 KAL858기가 추락한 곳으로 추정되는 지역에서 저인망 어선들의 선장들이 1991년과 2011년도에 KAL858기 엔진으로 추정되는 물체를 인양했다는 증언이 나온 것입니다.

◀ 앵커 ▶

그물로요?

◀ 기자 ▶

그물로 나온 것입니다.

그래서 저희가 그분들을 직접 만나서 사진을 보여주고 이게 858 맞느냐고 하니까 맞다고 했습니다.

왜냐하면 858기 엔진 같은 경우는 모양이 특이해서 식별이 가능합니다.

그래서 저희가 아주 유의미한 정보로 봤습니다. 그분들이 좌표를 정확하게 가지고 있었어요.

◀ 앵커 ▶

좌표를요?

◀ 기자 ▶

네, 그 지점의 좌표를 초 단위로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초 단위로 가지고 있었다는 이야기는, 오차가 1, 2m까지밖에 나오지 않기 때문에 그 좌표가 정확하다면 우리가 사막에서 바늘 찾는 격이긴 하지만 충분히 도전해 볼 만하다고 생각해서 저희가 미얀마 현지에 여러 차례 가서 그분의 이야기가 신빙성이 있는지 따져서 확신을 가진 것이죠.

◀ 앵커 ▶

좌표를 들고 현장을 가신거예요?

현장에 가 봤더니 어떻던가요?

◀ 기자 ▶

그 좌표에 가까이 가면서 '쏘나'라고 하는데, 음향탐지기에서 동체로 보이는 물체들이 10m 이상 되는 물체들이 많이 나왔습니다.

◀ 앵커 ▶

일단은 물 위에서 '쏘나'로 확인해 봤더니.

◀ 기자 ▶

그렇죠.

일단 '쏘나'로 먼저 확인하고. 확인이되면 카메라를 집어넣고 촬영하는 방식을 택했는데 그 좌표 인근 지역으로 가니까 잔해들이 엄청 많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여기에 858기 동체로 추정되는 것이 반드시 있을 것이다, 이렇게 확신을 가진 것입니다.

◀ 앵커 ▶

지금 촬영된 모습을 보고 있는데 사실 저도 이 영상을 처음 보고 나서 드는 궁금증도 있었고, 아마 시청자분들도 궁금해 할 텐데.

차라리 사람이 들어가서 손으로 동체에 있는 유해물들을 걷어내고 하면 좀 더 명확하게 색깔, 글자들을 구분할 수 있지 않겠는가, 이렇게 생각할 수 있잖아요?

◀ 기자 ▶

글쎄요, 저희도 참 안타깝게 생각하는데 저기 촬영된 지점이 수심 54m에서 60m 정도 됩니다.

보통 일반적인 스포츠 다이빙 같은 경우에 40m 정도는 가능한데 그 이하는 사실은 특수 장비를 사용해야 하는 그런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또 저 지역이 어로 작업으로 인해서 87년도 사고 난 이후에 그쪽 지역에 저인망 어로 작업을 했을 거 아니에요? 저 지역만 가면 어망이 찢어지게 되면서, 어민들은 그쪽 지역이 어업을 해서는 안 되는 지역으로 알고 있던 겁니다.

◀ 앵커 ▶

뭐가 밑에 있고, 계속 그물에 걸린다.

◀ 기자 ▶

그러니까 거기는 어로 작업을 하지 않는 지역인 거죠.

그래서 저희가 가 보니까 고기도 굉장히 많고 하지만 주변에 어선이 한 척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 앵커 ▶

어쨌든 잠수요원들이 들어가기가 굉장히 위험한 지역인 거죠?

◀ 기자 ▶

그렇죠, 이게 그물에 걸려버리면 사망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저희가 사실은 시도하기가 너무 어려웠습니다.

◀ 앵커 ▶

만에 하나 이제 어떤 가능성이지만, KAL858기로 확인이 될 경우에 저 동체 안에 지금 아직도 찾지 못한 희생자들의 유해가 발견될 가능성도 있는 거 아닙니까?

◀ 기자 ▶

그렇습니다.

저희 작업에, 수색 작업에 해난구조 전문가인 이종인 대표께서 같이 하셨는데요.

그분의 말씀에 따르면 그분이 해난구조사건을 많이 했기 때문에 아는데 이 정도 동체가 온전하게 보전돼 있으면 유해가 있을 확률은 100%에 가깝다고 이야기하셨어요.

살 같은 거는 없더라도 뼈, 그러니까 유골 상태의 시신은 저희가 볼 때는 충분히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부에서 추후 인양하거나 하는 과정에서 충분히 희생자분들을 가족의 품에 되돌아오게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앵커 ▶

저희가 할 수 있는 역할은 여기까지인 것 같고요.

어쨌든 최종적으로 858기가 맞는지 그리고 저 안에 무엇이 있는지를 확인하는 건 정부 단위, 국제기구, 국가, 공인적인 기구에서 해야 할 텐데 앞으로 이것이 어떻게 진행돼야 하는 겁니까?

◀ 기자 ▶

'이카오'라고 해서 민간국제항공규정에 따른 그 규정이 있어요.

그 규정에 따르면 항공사고의 경우에 새로운 증거가 나타나거나 중요한 단서가 나오면 전면 재조사를 하도록 규정이 돼 있습니다.

그래서 조사는 사고 발생지가 1차 당사국이 되죠, 미얀마가 되겠죠?

그리고 사고기의 국적인 대한민국 정부가 2차 당사자가 되고, 또 항공기를 만든 국가도 조사를 하도록 돼 있어요.

이 정도 사안이고 또 지금까지 한 번도 동체가 발견되지 않은 상태라 충분히 중요한 단서가 되기 때문에 원론적으로 말하면 당연히 그 미얀마 정부와 대한민국 정부, 특히 대한민국 정부가 전면 재조사에 나서야 합니다.

◀ 앵커 ▶

내일도 보도가 추가로 있죠?

◀ 기자 ▶

그렇습니다.

지속적으로 저희가 보도할계획입니다.

◀ 앵커 ▶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심병철 기자였습니다.

심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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