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참시] '좀비정당' 대수술, 김세연 투입?/ 경부선, 호남선.. 엇갈리고 마주치고

박영회 입력 2020. 1. 23. 20:25 수정 2020. 1. 23.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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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정치적 참견시점, 정치팀 박영회 기자 나와 있습니다.

첫번째 소식, "'좀비정당' 대수술, 김세연 투입?"

한국당을 좀비정당이라고 비판했던 김세연 의원이 그 한국당의 공천 일을 맡게 됐어요.

◀ 기자 ▶

네, 한국당의 공천관리위원 8명 중 한 명으로 임명됐습니다.

사라져야 한다던 당인데 왜 이런 중책을 수락했는지, 본인의 설명 들어보시죠.

"공천관리위원으로 임명합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가장 적임자들을 모셨다고 생각합니다."

[김세연/자유한국당 공천관리위원] "많은 고심을 했었습니다. 총선을 앞두고 자유한국당의 물리적인 완전한 해체가 실현 가능하지 않은 상황이라면 공천관리위원의 직무를 맡아서 최선 다하는 것이 차선책은 될 수 있겠다는 판단에서…"

◀ 앵커 ▶

당을 해체하자던 사람이 공천을 맡았으니까 당연히 물갈이 폭이 클 수 밖에 없을 거 같은데요.

◀ 기자 ▶

네, 두달 전 비판의 강도가 누구보다 강했고, 그만큼 파장도 컸는데요, 그 발언 상기하는 차원에서 들어보시죠.

[김세연/자유한국당 의원 (작년 11월)] "존재 자체가 역사의 민폐입니다. 생명력을 잃은 좀비같은 존재라고 손가락질 받습니다. 깨끗하게 해체해야 합니다. 공감능력이 없습니다. 그러니 소통능력도 없습니다. 사람들이 우리를 조롱하는 걸 모르거나 의아하게 생각합니다. 도태될 수밖에 없습니다."

공천 부위원장을 맡은 이석연 전 법제처장의 일성은 "당 대표는 공천에서 손을 떼라"였고, 황교안 대표도 수용한다는 입장입니다.

독립성은 보장된 상황, 누구보다 날카롭게 당을 비판했던 김세연의 메스가, 좀비 정당을 소생시킬지 지켜봐야겠습니다.

◀ 앵커 ▶

계속해서 다음 소식 보죠.

"경부선, 호남선… 엇갈리고 마주치고"

총선을 앞둔 명절입니다.

정당 입장에선 이번 설 민심에 공을 들일 수 밖에 없을텐데 일단 기차 역이네요.

◀ 기자 ▶

정치권 기차역에서 명절 인사를 하는데, 지역 기반에 따라 기차역도 갈렸습니다.

먼저 보수 정당들이 찾아간 경부선부터 보시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잘 다녀오십시오!"

"복 많이 받으십시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새보수당과 귀성인사 같은 장소에서 했는데…") "자유우파가 함께 다 힘을 모아야 한다… 그런 노력 계속할 겁니다."

두 당은 승강장을 오가다 스쳐지나가기도 했는데요, 황교안-유승민 둘의 깜짝 회동이 명절 밥상에 오를 거란 예상은 빗나났지만, 통합 논의는 명절 뒤에도 계속될 전망입니다.

◀ 앵커 ▶

지금 보신 건 경부선 얘기였고 호남선에 공 들이는 정당은 또 따로 있죠.

◀ 기자 ▶

네, 호남선 KTX가 출발하는 용산역 모습도 계속해서 보시죠.

"목포로 가는 KTX 열차가…"

"손 흔들어 주세요! 고향 잘 다녀오십시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계속 손 흔들어!"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여기서 다 만나네…"

최근 갈라선 두 당이 딱 마주쳤는데, 악수와 덕담을 나눴습니다.

두 당은 각각 용산역에서 당 회의도 열었는데, "한솥밥 먹는 식구들 함께 하는 데 인색하지 않다", "개혁과 통합의 열차 함께 여행할 준비 돼 있다" 이런 말들이 나왔습니다.

잠시 뒤엔 바른미래당도 용산역을 찾았고요, 안철수 전 대표는 여전히 당에 합류하진 않았습니다.

이들 정당들 선거를 앞두고 제3지대 통합의 필요성엔 공감하지만, 논의는 좀처럼 본격화되진 않고 있습니다.

◀ 앵커 ▶

경부선과 호남선 귀성길 통해서 정치 지형을 정리해봤습니다.

지금까지 박영회 기자였습니다.

박영회 기자 (nofootbird@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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