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우한 외 지역서 첫 사망자 발생

강민수 2020. 1. 24.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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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속보입니다.

폐렴의 발원지인 중국 우한시가 있는 후베이성 이외 지역에서 첫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우한시에 대한 전면 봉쇄 조치는 인근 도시들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베이징 강민수 특파원이 전해온 소식입니다.

[리포트]

중국의 수도 베이징을 둘러싸고 있는 우리 경기도 격에 해당하는 허베이성에서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폐렴의 발원지 후베이성 이외 지역에 나온 첫 사망자입니다.

허베이성 보건 당국은 우한시의 친척집을 방문하고 돌아온 80세 남성이 확진 하루 만에 사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아직까지 사망자는 대부분 60세 이상인 경우가 많습니다.

중국 보건 당국은 조기에 발견해 치료할 수록 완치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우한 폐렴으로 인한 공식 사망자 수는 18명으로 늘었습니다.

공식 발표로는 확진 환자가 6백 명을 훌쩍 넘어섰고, 의심 환자도 4백 명이 넘는 상탭니다.

중국 정부는 우한시에 대한 봉쇄령을 인근 도시로까지 확대하고 있습니다.

우한 인근의 어저우시와 황강시, 츠비시와 첸장시까지 봉쇄 조치가 확대됐습니다.

당초 예측과 달리 우한 폐렴의 확산세가 빠른데다, 우한시 내에서 폐렴 증세를 보이는 환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더구나 오늘부터는 중국의 최대 명절 춘절이 시작됩니다.

인구 대이동 속에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공공장소나 관광지 등에서 폐렴의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춘절 연휴때 더욱 붐비는 중국의 상징, 베이징의 자금성도 내일부터 무기한 폐관에 들어갑니다.

중국 정부의 우한 폐렴과의 전쟁이 어느정도 효과를 거둘수 있을 지는 다음주까지 이어지는 연휴 기간 감염자 추이로 가늠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강민수 기자 (mand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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