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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보험사, 램시마로 레미케이드 93% 대체..19억↓

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 입력 2020.01.24.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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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조약 대비 35% 절감.."치료에 피해 없고 비용 아낄 수 있는 방법"
© 뉴스1

(서울=뉴스1) 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 = 미국 공공의료보험을 제공하는 기업에서 지난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레미케이드'(성분 인플립시맙)를 대신해 '램시마'(미국명 인플렉트라)를 처방해 20억원에 가까운 금액을 절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램시마는 셀트리온이 국내에서 처음 개발에 성공한 바이오시밀러(복제약)로 지난 2016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2018년부터 미국 정부에서 약가 인하를 위해 바이오시밀러를 장려하면서 지난해에는 미국 최대 의료보험사에서 선호의약품으로 등재돼 꾸준하게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해외 바이오시밀러 전문 매체들은 22일(현지시간) 헬스 뉴잉글랜드(Health New England, Inc.)가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처방을 촉진하고 있다며 지난해 바이오시밀러에 중점을 둔 의약품 프로그램 결과를 공개했다고 전했다.

헬스뉴잉글랜드는 미국 매사추세츠를 기반으로 공공의료보험을 제공하는 비영리 기관이다. 매사추세츠와 커네티컷 지역에 1만1000여명의 개인 및 기업 가입자에게 메디케이드(Medicaid) 및 메디케어(Medicare)를 제공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헬스뉴잉글랜드는 보험약제관리업체(PBM)인 마젤란Rx매니지먼트(Magellan Rx Management)와 함께 지난해 레미케이드 처방을 약 93%까지 램시마로 대체했으며 이로인해 170만달러(약 19억원)가량 비용절감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지난해 초 바이오시밀러 처방을 확대하기 위한 이니셔티브에 합의했으며 이에따라 2019년 미국 내 전체 평균보다 높은 바이오시밀러 보급률을 기록했다.

유럽과 달리 그동안 미국내 바이오시밀러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품목허가를 획득하고도 여러가지 장벽으로 인해 미국시장에 광범위하게 진출하는데 어려움을 겪어왔다. 하지만 이러한 형태의 협력을 통해 바이오시밀러 시장 확대가 거라는 전망이다.

레미케이드는 가장 처방이 많은 블록버스터 의약품 중 하나이나 연간 환자 1인당 4만3000달러(약 5022만원)가 지급돼 보험사들의 재정적인 부담이 컸다. 지난 2016-2017년 1인당월약가(PMPM)는 14%나 상승했다. 반면 바이오시밀러를 처방할 경우 대조약 대비 35%나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 또한 미국 정부는 값비싼 의약품 가격 인하를 위해 바이오시밀러 처방을 장려하고 있어 이러한 흐름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앤드류 콜비 헬스뉴잉글랜드 의약품 총관은 "환자들의 치료에 피해가 가지 않으면서도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며 "바이오시밀러는 급여 지급자와 환자 모두에게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를 제공하며 동시에 혁신 의약품을 복용한것과 동일한 수준의 임상 효능 및 안전성을 제공해 환자가 치료를 계속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내 램시마 판권을 보유한 화이자는 자가면역질환 보다는 신규 환자유입이 많은 항암제 분야가 시장 점유율 확대에 유리하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기존 레미케이드를 투약하던 환자는 저렴한 바이오시밀러가 출시돼도 쉽게 약을 변경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에대해 램시마의 해외 수출을 담당하는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일부 함께 조율할 수는 있으나 북미지역 판매전략은 기본적으로 파트너사인 화이자가 결정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램시마는 지난해 1월 미국 내 몇몇 지역에서 보험적용을 받았으나 지난 10월 부터 본격적으로 미국 전역에서 처방 목록에 올랐으며 최대 보험사중 하나인 유나이티드헬스케어(UNH)에서 선호의약품으로 등재돼 매출 증대가 기대되고 있다.

레미케이드가 2019년 1~3분기동안 미국시장 매출이 전년대비 18% 하락하며 22억달러(약 2조5685억원)을 기록한반면 램시마는 같은기간동안 10% 상승한 2억800만달러(약 2428억원)를 기록했다.

jjs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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