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우한교민 철수 전세기 검토

이우승 2020. 1. 24. 10:3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우리 정부가 중국 우한 지역 교민 철수를 위해 전세기를 운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중국 정부도 우한 인근 지역으로 봉쇄를 확대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차단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중국 정부는 우한 외 지역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급격하게 퍼짐에 따라 우한 외 지역으로도 봉쇄를 확장하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중국 봉쇄 확대 시안 병마용,화청지 등 관광지도 잠점폐쇄
지난 21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의 화난수산물도매시장 앞에 경찰 통제선이 설치돼 있다. 우한=연합뉴스
우리 정부가 중국 우한 지역 교민 철수를 위해 전세기를 운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우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전면적으로 확산하면서 우리 교민 피해가 예상되어서다. 지금까지는 우리 교민들에 대한 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중국 정부도 우한 인근 지역으로 봉쇄를 확대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차단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진원지인 우한을 봉쇄한 데 이어 인근 시안의 병마용과 화칭츠 등 관광지도 잠정 폐쇄키로 결정했다. 최대 명절인 춘제 기간 대규모 인파가 몰려 들어 바이러스가 쉽게 전파되는 상황을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주우한 한국 총영사관은 24일 전세기 귀국 추진을 위한 수요를 조사키로 했다. 주우한 총영사관은 안내문을 통해 “전세기 귀국 추진을 위해 수요를 조사하고자 한다”며 “추후 비용이 청구될 수 있으며 희망하시는 분들은 ‘wuhan@mofa.go.kr’로 성명과 여권변호 등 개인정보를 기재하여 메일로 보내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그러나 총영사관 측은 “아직 확정된 사안은 아니고 대략적인 수요조사를 위함이니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려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밝혔다. 김광호 우한 부총영사는 “전세기뿐만 아니라 전세버스 등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우한을 빠져나가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며 “중요한 것은 중국 측이 협조인데, 이를 위해 먼저 교민을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한 지역에는 현재 학생과 주재관 등 약 500여명 정도가 교민으로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우리 정부는 우한시에 대해 여행경보 2단계(여행자제) 및 우한시를 제외한 후베이성 전역에 여행경보 1단계(여행유의)를 발령했다.     

중국 정부는 우한 외 지역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급격하게 퍼짐에 따라 우한 외 지역으로도 봉쇄를 확장하고 있다. 인근 시안 지역 대규모 관광지에 대한 잠정폐쇄조치를 내렸다. 오늘부터 

시안 병마용과 화칭츠, 그리고 팔로군 기념관, 둔황 막고굴 등 문화 관광지가 모두 잠정폐쇄된다고 우한 총영사관이 전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 23일부터 우한을 출발하는 항공기, 기차를 모두 폐쇄하고, 우한시내 대중교통 운영도 중지했다. 특히 우한을 빠져나가는 고속도로와 일반도로를 모두 봉쇄한 상황이다. 

베이징=이우승 특파원 wslee@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