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우한교민 철수 전세기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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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정부가 중국 우한 지역 교민 철수를 위해 전세기를 운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중국 정부도 우한 인근 지역으로 봉쇄를 확대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차단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중국 정부는 우한 외 지역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급격하게 퍼짐에 따라 우한 외 지역으로도 봉쇄를 확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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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우한 한국 총영사관은 24일 전세기 귀국 추진을 위한 수요를 조사키로 했다. 주우한 총영사관은 안내문을 통해 “전세기 귀국 추진을 위해 수요를 조사하고자 한다”며 “추후 비용이 청구될 수 있으며 희망하시는 분들은 ‘wuhan@mofa.go.kr’로 성명과 여권변호 등 개인정보를 기재하여 메일로 보내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그러나 총영사관 측은 “아직 확정된 사안은 아니고 대략적인 수요조사를 위함이니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려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밝혔다. 김광호 우한 부총영사는 “전세기뿐만 아니라 전세버스 등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우한을 빠져나가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며 “중요한 것은 중국 측이 협조인데, 이를 위해 먼저 교민을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한 지역에는 현재 학생과 주재관 등 약 500여명 정도가 교민으로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우리 정부는 우한시에 대해 여행경보 2단계(여행자제) 및 우한시를 제외한 후베이성 전역에 여행경보 1단계(여행유의)를 발령했다.
중국 정부는 우한 외 지역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급격하게 퍼짐에 따라 우한 외 지역으로도 봉쇄를 확장하고 있다. 인근 시안 지역 대규모 관광지에 대한 잠정폐쇄조치를 내렸다. 오늘부터
시안 병마용과 화칭츠, 그리고 팔로군 기념관, 둔황 막고굴 등 문화 관광지가 모두 잠정폐쇄된다고 우한 총영사관이 전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 23일부터 우한을 출발하는 항공기, 기차를 모두 폐쇄하고, 우한시내 대중교통 운영도 중지했다. 특히 우한을 빠져나가는 고속도로와 일반도로를 모두 봉쇄한 상황이다.
베이징=이우승 특파원 ws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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