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지현 "법무부 배치 희망적"..임은정 "유임 좀 아쉽다"(종합)

강진아 입력 2020.01.24. 14:59

임은정 울산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검사가 검찰 중간 간부 인사에서 감찰직에 공모했지만 불발됐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전날 발표한 중간 간부 인사에서 법무부와 대검찰청 감찰 담당자들을 모두 교체했다.

앞서 법무부는 중간 간부 인사를 앞두고 지난 15일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 법무부와 대검, 서울중앙지검 등 부장검사급 주요 보직에 대한 내부 공모를 공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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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은정, 중간 간부 인사 결과 유임
"고발·감찰제보 등으로 계속 궁리"
'미투촉발' 서지현, 법무부로 배치
"희망의 씨 뿌리고자 발 떼려한다"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참고인으로 출석한 임은정 울산지검 부장검사가 지난해 10월4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행안위) 경찰청 국정감사에서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19.10.04.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강진아 기자 = 임은정 울산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검사가 검찰 중간 간부 인사에서 감찰직에 공모했지만 불발됐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전날 발표한 중간 간부 인사에서 법무부와 대검찰청 감찰 담당자들을 모두 교체했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임 부장검사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감찰직 공모에 응하긴 했었는데 아쉽게도 제가 좀 부족했나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감찰 업무를 맡지 않더라도 고발과 감찰제보시스템을 통한 감찰 요청 등 고장난 저울을 고치는 방법은 많으니 계속 궁리해보겠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전날 고검검사급 257명과 일반검사 502명 등 검사 759명에 대한 인사를 오는 2월3일자로 단행했다. 임 부장검사는 유임됐다.

앞서 법무부는 중간 간부 인사를 앞두고 지난 15일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 법무부와 대검, 서울중앙지검 등 부장검사급 주요 보직에 대한 내부 공모를 공지했다. 법무부 통일법무과장·인권조사과장 등과 서울중앙지검 범죄수익환수부장·공정거래조사부장 등 자리가 공모됐고, 대검 감찰 1·2과장 등도 포함됐다.

신임 대검 감찰1과장에는 장동철 성남지청 형사1부장이, 감찰2과장에는 임승철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장이 전보됐다. 대검 특별감찰단장은 허정수 의정부지검 형사2부장, 특별감찰단 팀장에는 전윤경 사법연수원 교수가 발령 났다.

[서울=뉴시스]이윤청 수습기자 = 서지현 검사가 지난해 4월25일 오후 서울 마포구 문화비축기지 원형회의실에서 '삶의 질, 성평등, 그리고 복지'를 주제로 열린 '노르디톡스(NORDtalks) 2019'에서 개막연설을 하고 있다. 2019.04.25. radiohead@newsis.com

한편 법무부는 이번 인사에서 '미투' 운동을 촉발한 서지현 성남지청 부부장검사를 법무부에 배치해 법무·검찰 조직문화 개선 및 양성평등 관련 업무를 담당하게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 검사는 현재 휴직 상태로 이번 인사 대상자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이와 관련해 서 검사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것이 영광의 꽃길이 아닌 또 다른 고통의 길, 고난의 길임을, 예전보다 더욱더 혹독할 길임을 너무나 잘 안다"며 "아직 제대로 회복되지 않은 몸과 마음으로 사실 많이 두렵지만 아직도 바뀌지 않은 검찰이 진정 국민의 신뢰와 사랑을 받는 검찰이 되기를, 여전히 고통받는 피해자들에게 조금이라도 희망과 용기가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비록 착시에 불과한 제 복귀가 착시가 아닌 현실이 될 수 있도록 다시 만신창이가 되더라도 희망의 씨 하나 더 뿌리기 위해 두렵고 무거운 발걸음을 다시 떼보려 한다"고 덧붙였다.

서 검사는 지난 2018년 1월 검찰 내부망에 안태근 전 검사장으로부터 과거에 성추행 피해를 입고 인사상 불이익까지 받았다는 내용의 글을 올리고, 방송에 출연해 폭로했다. 이는 각계각층으로 번진 '미투(MeToo)' 운동의 시발점이 됐다.

검찰은 안 전 국장을 수사해 직권남용 혐의로 재판에 넘겼고, 대법원은 지난 9일 무죄 취지로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이에 서 검사는 "도저히 납득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ak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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