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체 추정 물체 '3개' 더 있다.."전면 재조사해야"

심병철 2020. 1. 24.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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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오늘은 남아있는 동체를 통해서 우리가 어떤 희망을 가질 수 있는지, 살펴 봤습니다.

이 동체를 직접 촬영하고 돌아온 심병철 기자와 얘기를 더 나눠 보겠습니다.

지금 저희가 영상을 통해서 확인한 동체가 남아있는 전부라고 봐야 하는 겁니까?

◀ 기자 ▶

아닙니다.

소나, 수중음파탐지기인데요.

이걸로 저희가 동체로 추정되는 물체를 촬영한 것 이외에도 길이가 10미터가 넘는 것이 확인된 것만 3개가 더 있습니다.

긴 것은 30미터 정도 되는 것도 있었는데 이게 아마도 동체의 주요 부분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 앵커 ▶

촬영 위치가 비행기의 왼쪽 면이라서 그렇지, 오른쪽 면이나 머리 부분은 최종 확인이 안 됐다는 얘기인가요?

◀ 기자 ▶

저희가 베테랑 민항기 정비사 출신 전문가에게 소나로 촬영된 사진을 보여줬는데요.

이번에 촬영된 동체 영상 이외에 소나에서 날개 모양으로 보이는 게 있었는데 그 분 말씀으로는 비행기의 오른쪽 날개의 앞부분만 남아 있고 나머지는 보이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아마도 부서져서 동체에 붙어있지 않은 것 같다고 했습니다.

1990년 3월에 88올림픽 앰블램이 있는 10미터 이상되는 동체가 발견된 점 등을 고려하면 오른쪽 날개와 동체부분이 크게 파손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동체는 물 위에 떠나니다가 태국 어선에 의해 건져졌습니다.

◀ 앵커 ▶

그러면 어제 보도 이후 여러 시청자들도 궁금해하고 의혹을 제기했던 게 정부는 왜 동체를 적극적으로 찾아내지 못했냐는 겁니다.

못 찾은 건지, 아니면 안 찾은 건지.

◀ 기자 ▶

글쎄요, 그것은 뭐라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그런데 분명한 것은 항로 선상에서 동체로 추정되는 잔해들이 나왔다는 겁니다.

못 찾았다는 것은 정부가 너무 무능했다는 건데요.

115명 가운데 2명의 외국인을 빼면 113명의 국민들이 항공기 사고로 실종됐는데요.

당연히 찾아야 하는 것 아닌가요?

시간이 아무리 지나더라도 찾아야 하는데 교통부 조사요원들은 열흘 만에 철수하고 사고 책임 당사자인 대한항공 관계자들이 남아 형식적인 수색만 하고 끝냈는데요.

이 정도면 사실 수색을 하지 않았다고 해도 할 말은 없을 것 같습니다.

◀ 앵커 ▶

저희가 미얀마 정부든 당장 우리 정부든 계속해서 촉구를 할 수밖에 없는 게 어쨋든 현재로선 858기 추정 동체란 말이죠. 이걸 최종 확인하는 건 정부의 몫이란 말이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미얀마 안다만 해역에서 KAL 858기로 추정되는 동체를 인양하고 조사하는 것은 국가 차원에서 나서지 않으면 안 되는 사안입니다.

수색과 인양 작업이 미얀마 영해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미얀마 정부의 협조 없이는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정부가 직접 나서서 미얀마 정부에 협조 요청을 하고, 우리나라 국토교통부도 재조사단을 구성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KAL 858기 가족회가 동체 인양과 유해 수습을 위해 정부에게 도움을 요청해 왔는데요.

이제 사고 원인 규명에 새로운 증거나 중요한 단서가 나온 만큼 국토교통부의 전향적인 자세 변화가 필요해 보입니다.

◀ 앵커 ▶

어제 저희 보도 이후 정치권에서는 처음으로 민주평화당이 "정부가 전면적이고 철저한 조사에 들어가야 한다"는 논평을 냈는데요.

저희 역시 정부의 적극적인 의지를 다시 한번 촉구하겠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심병철 기자였습니다.

◀ 기자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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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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