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급한 中 "10일 내 병원 지어라"..'사스'처럼 대응?

이학수 2020. 1. 24.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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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이렇게 확진자가 갈 수록 늘어나자, 중국 정부는 다급하게 확산을 막기 위한 총력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대규모 임시 병원을 열흘 안에 짓기로 하는가 하면 전통 의학을 치료에 접목하는 방안까지 내놨습니다

이학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환자가 폭증하고 있는 우한시 외곽에선 임시 병원 공사가 시작됐습니다.

굴삭기 수십대가 동원된 가운데 다음달 3일까지 대규모 임시 병원을 짓기로 한겁니다.

[중국 CCTV 앵커] "(병원은) 면적이 2.5만 제곱미터로, 1000개의 병상을 수용할 수 있습니다."

사스가 창궐했던 2003년, 베이징에서 거대한 '야전 병원'을 7천명을 투입해 일주일 만에 만든 경험을 참고했습니다.

우한의 지정병원 14곳은 마스크를 쓴 환자들로 연일 북새통입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환자] "(증상이 생기자) 빨리 우한 대학병원으로 보내졌는데, 그때 쯤 저는 이미 혼수상태였어요."

의료진의 피로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하루종일 보호장구를 입고 일하는데 격리병동을 드나들 때마다 새 보호장구로 갈아입고 소독도 철저히 해야하는데다, 근무시간엔 물은 물론 화장실도 갈 수 없는 상황입니다.

[판 리/우한시 진인탄 병원 간호사] "물을 마시고 싶지만 일이 끝나야 물도 마시고 화장실도 가요. 격리병동에선 그런 일을 할 수 없거든요."

그나마 이 보호장구도 부족하다는 호소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사태 초기 사람 간 전파를 몰랐던 의료진 14명의 감염 사례가 보고된 가운데, 유사 사례가 더 많을 수 있다는 경고까지 나옵니다.

중국 보건당국은 잇단 2차 감염 소식에 공식 문건에서도 사람간 전파와 지역 내 전파 가능성을 인정하기 시작했습니다.

또 고열이 없는 감염자도 발견되고 있다는 등 각종 증상을 제시하는 한편 전통 의학인 중의학을 치료에 활용하는 방안도 소개했습니다.

MBC뉴스 이학수입니다.

(영상편집: 박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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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수 기자 (tchai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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