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野 촌철살인]"선거 때만 출몰 安 바이러스" vs 바른미래 '엄호'

박경훈 2020. 1. 25.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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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복귀하자 바른미래당이 엄호에 나섰다.

반면 친정인 바른미래당은 복귀 전후로 안 전 대표를 엄호했다.

하지만 김종훈 민중당 대표가 20일 "선거 때만 출몰하는 안철수 바이러스, 전 국민 주의보를 발령한다", 같은날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이 "안철수, 백팩 메고 도망치더니 들어올 때는 큰절. 호남이 두 번 속겠나" 등 비판하자 당차원에서 반격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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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복귀, 공식 논평 내놓은 당은 정의당뿐
민중당·박지원·정의당 安 공격하자 바른미래 '반격'
박지원 "호남 두 번 속나" vs "삐뚤어진 관심 애처로워"
심상정 "安 어디 있었냐" vs "조국에 정의 팔아먹어"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1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한 뒤 절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복귀하자 바른미래당이 엄호에 나섰다. 다른 정당은 시큰둥하거나 비하섞인 반응을 내놨다.

19일 복귀한 안 전 대표에 대해 공식적으로 논평을 내놓은 타 정당은 정의당뿐이다. 정의당은 이날 김동균 부대변인 논평을 통해 “안철수 전 대표는 여전히 ‘전략적 모호성’을 구사하고 있다”며 “국민들은 지금 왜 안 전 대표가 정치를 재개하는지에 대해 큰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현 정부의 폭주를 막겠다”고 하면서 “한편으로는 개혁을 외치는 안 전 대표의 자리가 어디인지 가늠하기가 혼란스럽다. 향후 얼마나 구체성 있는 개혁 비전을 제시하느냐에 따라 국민들은 판단하리라 본다”고 지적했다.

반면 친정인 바른미래당은 복귀 전후로 안 전 대표를 엄호했다. 복귀 당일인 19일부터 설연휴 전날 23일까지 3개의 논평을 내왔다. 우선 안 전 대표 귀국 당일에는 최도자 수석대변인이 “귀국을 환영한다”며 “낡은 정치 치료할 ‘백신’으로서 국민께 희망을 전해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최 대변인은 “안 전 대표는 정직하고 깨끗하면 인정받는 사회, 공정과 원칙이 지켜질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정치가 해야 할 일”이라며 “정치를 바꾸고, 미래로 나가기 위한 역할을 하겠다는 안 전 대표의 뜻을 응원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종훈 민중당 대표가 20일 “선거 때만 출몰하는 안철수 바이러스, 전 국민 주의보를 발령한다”, 같은날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이 “안철수, 백팩 메고 도망치더니 들어올 때는 큰절. 호남이 두 번 속겠나” 등 비판하자 당차원에서 반격에 나섰다.

김정화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정치권의, 안철수 전 대표에 대한 ‘삐뚤어진 관심’이 애처롭다”며 “‘무차별적인 비난’과 ‘의도적 깎아내리기’가 다시 시작된 것이다. 그렇게 자신감이 없느냐”고 따졌다. 김 대변인은 “누구도 안철수를 막을 수 없다”며 “안 전 대표는 ‘썩어 문드러진’ 극한의 양당 정치를 뿌리부터 바꾸어 놓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1일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안 전 대표를 향해 “바른미래당과 정의당, 민주평화당이 선거제도 개혁을 위해 처절하게 싸울 때 안 전 의원은 어디 있었냐”고 비판했다. 다시 당 차원에서 나섰다. 김정화 대변인은 22일 “심상정 정의당 대표의 언사가 추하다”면서 “조국한테 정의를 팔아먹고, 무슨 낯으로, 가벼운 입놀림인가. 각자가 처한 상황에서 묵묵히 일하면 될 일을, 별걸 다 트집”이라고 반격했다.

김 대변인은 “조국사태 당시 조국을 옹호하며 민주당 ‘2중대’라는 치욕적인 비판까지 들은 심상정. 근거 없는 비난으로 낡은 정치를 답습하지 마라”면서 “수구 기득권이 된 정의당, 이미 국민의 신뢰를 잃은 지 오래다. 자아도취에 빠져, 남 공격할 때가 아니다”고 일침을 가했다.

박경훈 (view@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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