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당국 "'우한 폐렴' 사망자 41명·확진자 1천 355명"..'급증세'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이른바 '우한 폐렴'에 따른 사망자와 환자가 급증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오늘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의 발표에 따르면 '우한 폐렴' 사망자는 41명으로, 전날 하루 동안 16명이 늘었습니다.

지금까지 '우한 폐렴'의 진원지인 우한이 있는 후베이(湖北)성에서 39명이 숨졌고 이밖에 허베이(河北)성과 헤이룽장(黑龍江)성에서 1명씩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한편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는 하루만에 400명 넘게 늘어나 환자는 오후 5시를 기준으로 모두 1천 355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또 새로 확진을 받은 환자 가운데는 지금까지 최연소인 2살 아동도 있었습니다.

또 '우한 폐렴'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되는 환자는 1천 983명입니다.

현재까지 중국 서부의 티베트를 제외한 중국 전역에서 환자가 나왔습니다. 광둥성에서는 가족 사이 감염된 13건 이 확인됐고 직장 동료에게서 감염된 사례도 1건 있었습니다.

한편 우한을 포함해 방역을 위해 도시 봉쇄 조처가 내려진 후베이성 지역은 16개로 늘었습니다. 이에 따라 5천만 명 넘는 사람들이 영향을 받게 됐습니다.

후베이와 베이징, 상하이, 충칭 등 '중대 돌발 공공위생 사건' 1급 대응을 시작한 지역도 22개로 늘어났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이랑 기자 (herb@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