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계복귀 일주일, 호남과 반문정서 엮으려는 안철수

김서원 2020. 1. 25.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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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계 복귀 일주일,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광폭 행보를 잇고 있는데요.

4년 전과 같은 화려한 부활을 꿈꾸는 그의 시선은 호남과 반문 정서를 향하고 있습니다.

구하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시장 선거 패배 이후 1년 4개월 만에 귀국한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

큰절을 올리며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고, 사생결단으로 싸우는 기득권 정치세력에 맞설 것을 다짐했습니다.

<안철수 / 전 국민의당 대표> "진영정치에서 벗어나 실용적 중도정치를 실현하는 정당을 만들겠습니다."

지난 일주일 간 보인 안 전 대표의 행보를 관통하는 2가지 키워드는 호남과 반문 정서입니다.

그는 귀국 다음날 곧바로 광주로 내려가 지역민에게 고개를 숙였습니다.

호남은 과거 정국을 강타했던 '안철수 바람'의 발원지입니다.

<안철수 / 전 국민의당 대표> "국민의당을 지지하는 많은 분들 마음을 미처 제가 헤아리지 못했습니다. 늦었습니다만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리겠습니다."

그 다음 날에는 조국 전 법무장관을 강하게 비판했던 김경율 전 참여연대 집행위원장을 만났습니다.

안 전 대표는 이 자리에서 공정의 가치를 강조하며 문재인 정부와 대립각을 세웠습니다.

<안철수 / 전 국민의당 대표> "내 편이면 옳고, 상대편이면 틀리다 그런 비상식적인 생각이 우리나라를 지금 어렵게 하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비판해온 경실련을 찾은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됩니다.

안 전 대표는 한국당이 추진 중인 보수통합에 선을 그으며 독자세력화를 천명한 상황.

결국 호남에서 반문 정서를 기반으로 일으켰던 4년 전 녹색돌풍을 재현하겠다는 게 안 전 대표의 전략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옵니다.

하지만 안 전 대표의 기대와 달리 호남 민심이 크게 변하고 양 극단에 치우친 이념 대결이 극심한 현상황에서 중도를 표방하는 그가 설 자리가 넓진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halimk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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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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