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명사상 동해 폭발사고 '人災'..소방점검때 업주 내부확인 거부"(종합)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설날인 25일 가족 모임 중 가스 폭발로 일가족 7명 등 9명의 사상자가 난 강원 동해시 건물은 냉동공장으로 준공된 다가구 주택으로 무등록 펜션 영업 중 대형 참사가 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일가족이 투숙한 다가구주택에서 부탄가스 버너를 이용, 게 요리를 먹던 중 실내 주방 가스 온수기의 배관에서 LP가스가 누출되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상자 7명 자매·부부·사촌 사이..경찰, 국과수·소방 등과 합동 감식
(동해=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설날인 25일 가족 모임 중 가스 폭발로 일가족 7명 등 9명의 사상자가 난 강원 동해시 건물은 냉동공장으로 준공된 다가구 주택으로 무등록 펜션 영업 중 대형 참사가 난 것으로 확인됐다.
26일 동해시와 소방·경찰 등에 따르면 사고가 난 동해시 묵호진동의 건물은 1968년 냉동공장으로 준공됐다.
이후 이 공장은 1999년 건물 2층 일부를 다가구 주택으로 용도 변경한 뒤 2011년부터 펜션 영업을 시작했다.
현재 사고가 난 건물은 1층 회센터, 2층 펜션 형태로 운영 중이다.
2층엔 모두 8개의 객실이 있으며, 가스폭발은 이 중 한 객실에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했다.
그러나 가스폭발 사고가 난 건물은 해당 지자체인 동해시에 펜션 영업 신고가 이뤄지지 않았다.
이 건물의 건축물대장에도 '근린생활시설 및 다가구 주택'으로 분류돼 있다.
소방당국은 2018년 12월 10명의 사상자가 난 강릉 펜션 사고를 계기로 전국에서 펜션 시설 안전점검을 벌일 당시 펜션으로 운영 중인 이 건물에 대한 점검을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 당국은 지난해 11월 4일 '화재 안전 특별조사' 때 이 건물의 2층 다가구주택 부분이 펜션 용도로 불법 사용 중임을 확인했다.
이 과정에서 다가구주택 부분의 내부 확인을 시도했으나 건축주가 거부해 점검은 이뤄지지 않았다. 다가구주택은 세입자 등이 내부 확인을 거부하면 강제로 점검할 수 없다.
이후 소방당국은 지난해 12월 9일 해당 지자체인 동해시에 이 같은 위반 사항을 통보했다.
소방 관계자는 "당시 일제 점검 때 해당 건물이 펜션시설 요건을 갖추지 못해 정식으로 등록하지 않은 상태에서 영업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시설 개선 명령을 내린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펜션 운영 정식 등록 절차 없이 불법 영업 중 사고가 났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업주 등을 상대로 조사 중이다.
이와 함께 경찰은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방 등과 사고 현장 합동 감식에 나섰다.
일가족 7명 등 9명의 사상자를 낸 다가구주택 폭발 사고는 설날인 25일 오후 7시 46분께 발생했다.
이 사고로 일가족 50∼70대 자매 3명과 이들 중 한 명의 남편 등 4명이 숨지고, 나머지 일가족 3명이 전신 화상을 입어 화상 전문 병원을 옮겨져 치료 중이다.
이들은 자매와 부부, 사촌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일가족이 투숙한 다가구주택에서 부탄가스 버너를 이용, 게 요리를 먹던 중 실내 주방 가스 온수기의 배관에서 LP가스가 누출되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사망자의 시신 훼손이 심해 지문과 DNA 감식으로 정확한 신원을 확인하고 있다.
jlee@yna.co.kr
- ☞ 아들 넷 낳아 기른 美입양한인 "친엄마에게…"
- ☞ "연애·성관계·결혼·출산 모두 거부"…'4B'를 아시나요
- ☞ "베이조스 불륜 들통은 애인이 오빠한테 보낸 문자메시지 때문"
- ☞ 끼어들려고 문 '활짝'…기상천외 운전자의 '반전 결말'
- ☞ '소프라노스' 여배우, 눈물 삼키며 성폭행 증언
- ☞ 김정은 고모 김경희, 남편 장성택 처형 6년여만에 공개활동
- ☞ 신고에 앙심품고 PC방 영업방해해 폐업시킨 50대
- ☞ 사람 탄 차에 욕설하고 손으로 '쾅쾅'…폭행 인정될까
- ☞ 밀양서 방화로 80대 여성 숨져…아들 용의자로 검거
- ☞ 58년 개띠가 몰려온다…소비 지형 지각변동 예고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한국축구, 40년 만에 올림픽 출전 불발…인니에 승부차기 충격패(종합2보) | 연합뉴스
- 정몽규 체제가 낳은 한국 축구 대재앙…40년 공든 탑 무너졌다 | 연합뉴스
- 김포시 공무원 또 숨진 채 발견…동료 직원이 실종 신고 | 연합뉴스
- "前연인 에세이 출판 금지해달라"…배우 백윤식 2심도 일부 승소(종합) | 연합뉴스
- 폴킴, 9년 교제 연인과 결혼…"힘들 때 괜찮다고 말해주는 사람" | 연합뉴스
- "내부망에 뜬 정신과 진단서" 개인정보 노출에 피해자 날벼락 | 연합뉴스
- 킴 카다시안 백악관 방문…트럼프 이어 바이든도 수혜? | 연합뉴스
- 일본인 관광객이 잃어버린 3천여만원 든 여행가방 주인 품으로 | 연합뉴스
- 국민연금 월 100만원 이상 받는 사람 70만명 육박 | 연합뉴스
- 조세호 "올해 10월 결혼"…'유퀴즈' 녹화 현장서 발표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