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욱, 우한폐렴에 메르스 소환 "너희들처럼 역병 정치적 이용 안해"

김학재 2020. 1. 26.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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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최초 발생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우한폐렴) 감염자가 확산돼 국내에서도 우한폐렴 환자가 발생하는 등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에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은 26일 우한폐렴 사태에 대해 정부여당을 겨냥, "너희들처럼 역병을 정치적으로 이용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며 당국의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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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당시 靑대변인, 민 의원
文정부 겨냥 경고
"느슨한 대응으로 역병 돌면 국민적 저항"
폐렴사태 진원지인 중국 우한에서 23일 오전 10시(한국시간 오전 11시)부터 외부로 나가는 것이 금지된다. 사진은 22일 우한 기차역에서 의료진이 승객의 체온을 재고 있는 모습.

[파이낸셜뉴스]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최초 발생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우한폐렴) 감염자가 확산돼 국내에서도 우한폐렴 환자가 발생하는 등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에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은 26일 우한폐렴 사태에 대해 정부여당을 겨냥, "너희들처럼 역병을 정치적으로 이용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며 당국의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했다.

과거 2015년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확산 사태에 대해 당시 새정치민주연합이던 문재인 대표를 비롯한 야권에서 박근혜 정부의 대응을 향해 "세월호 참사 때와 마찬가지로 무능하고 부실하기 짝이 없다"고 비판한 바 있다. 당시 민경욱 의원은 청와대 대변인이었다.

민 의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이번 우한폐렴을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않겠다는 의견을 밝히면서도 "그러나 미리 경고한다. 국민의 생명 보호는 국가 제일의 의무"라고 강조했다.

민 의원은 "국민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돼 목숨을 잃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라"며 "지금같은 느슨한 대응으로 이 역병이 국내에 돌면 누가 시키지 않아도 대대적인 국민적 저항이 일어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민 의원은 우한폐렴 사태에 대한 현 정권의 대응을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일본은 이미 우한 발 비행기노선은 전부 결항시키고, 필리핀은 중국 관광객들을 공항에서 돌려보낸다"며 "국제기구도 나서서 심각성을 얘기하는 마당에 중국인 13만명을 받아들이게 됐다고 좋아하는 현 정권은 도대체 정신이 있는 건가"라고 지적했다.

한국관광공사는 춘절 기간인 이달 24~30일 일주일간 전년 동기 대비 약 18.1%(2만명) 증가한 13만명에 달할 것으로 분석, 경상수지 흑자를 전망하는 목소리가 나왔으나 우한폐렴에 위기 의식이 높아지고 있다.

민 의원은 "세금 한 푼 안 낸 중국인들이 지금 폐렴 무상 치료를 받기 위해 폐렴 발병 사실을 숨기고 국내에 입국한다고 한다"며 "그런데 생활비에 유급휴가비, 치료비 다 내준다고? 무보험에 보험료 한 푼 안 낸 사람을 병원 치료받게 하고 보험 처리해주는 것과 뭐가 다른가"라고 주장했다.

이어 "국민들과 기업이 낸 세금을 허무하게 낭비하고, 큰 인명피해 가능성을 방치하는 이 무능한 정권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부연했다.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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