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우한폐렴' 대국민메시지 "정부 믿고 과도한 불안 자제"(상보)

질병관리본부·국립중앙의료원장에게 대응 상황 보고받아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제공) 2020.1.24/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최은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중국 우한에서 발생해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이른바 '우한폐렴'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해 과도한 불안을 갖지 말 것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대국민메시지'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3번째 확진자가 발생했다"라며 "중국 여행객이나 방문 귀국자의 수가 많기 때문에 정부는 설 연휴 기간에도 긴장을 늦추지 않으면서 24시간 대응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저도 질병관리본부장과 국립중앙의료원장에게 전화해 격려와 당부 말씀을 드렸다"라며 "정부가 지자체들과 함께 모든 단위에서 필요한 노력을 다하고 있으므로 국민들께서도 정부를 믿고 필요한 조치에 대해 과도한 불안을 갖지 마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25분부터 37분 동안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과 정기현 국립중앙의료원장과 전화 통화를 갖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상황을 보고받고 대응 관련 지시를 내렸다.

한정우 청와대 부대변인의 서면브리핑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정 본부장에게 전화해 검역 단계부터 환자 유입 차단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더욱 적극적인 조치를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공항, 항만에서의 철저한 검역 필요성을 강조하며 검역대상이 기존 우한에서 중국 전역 방문으로 확대된 만큼 향후 대처에 만전을 기울이도록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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