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폐렴] 현지 교민 500명..정부, 전세기 귀국 수요 조사(종합)

문대현 기자 2020. 1. 26.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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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우한 주재 한국총영사관은 우한에 남은 교민과 유학생이 전세기를 이용해 귀국하는 방안을 추진하기 위해 수요를 조사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앞서 정부는 지난 24일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우한 폐렴' 관련 긴급 관계기관 회의에서 우한에 체류 중인 한국 교민을 전세기 등을 투입해 귀국시키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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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국 후 방역 대책도 마련 중
우한 등 후베이성 전역에 '철수권고' 적색경보 발령
국내 세 번째 우한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발생한 26일 서울역 전광판에 우한폐렴 관련 안내 영상이 나오고 있다. 2020.1.26/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중국 우한 주재 한국총영사관은 우한에 남은 교민과 유학생이 전세기를 이용해 귀국하는 방안을 추진하기 위해 수요를 조사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우한에 남아 있는 교민 및 유학생은 500여명이다.

주우한총영사관측은 이날 "전세기 귀국 추진을 위한 수요 조사를 진행 중에 있다"며 "아직 확정된 사안은 아니며 대략적인 수요 조사를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24일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우한 폐렴' 관련 긴급 관계기관 회의에서 우한에 체류 중인 한국 교민을 전세기 등을 투입해 귀국시키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같은 날 외교부는 강경화 장관 주재로 주우한총영사관과 화상회의를 개최해 우리 국민의 귀국 및 환자 치료 등에 있어 중국 당국의 협조가 긴요한 만큼, 현지 당국과의 긴밀한 협의 하에 다각적인 지원 방안을 강구할 것을 강조하기도 했다.

현재 우한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 중에선 우한 폐렴 확진자나 의심환자가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지만 이들에 대한 귀국 후 방역 대책도 정부는 마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주우한총영사관은 또 우한시를 포함한 후베이성 전역의 여행경보를 '철수권고' 수준으로 상향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외교부는 전날(25일) 우한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후베이성 전역에서 확산되고 있음에 따라 우한시 및 주변지역에 대한 대중교통 이용이 전면 통제되고 있고 국내에서도 우리 국민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급속한 확산 추세를 보이고 있는 점을 감안해 우한 등 후베이성 전역에 '철수권고' 적색경보 발령을 내린 바 있다.

이는 지난 23일 우한시에 2단계, 후베이성에 1단계 여행경보를 내린 이후 이틀 만에 상향조정된 것이다.

외교부는 세계보건기구(WHO)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전파력이 높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어, 우리 국민의 감염 예방을 위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한 점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외교부는 '적색경보'가 내려진 지역 체류자에게는 긴급용무가 아닌 한 철수할 것을, 여행 예정자에게는 여행을 취소하거나 연기할 것을 권고한다.

한편 중국 우한시 및 주변 지역에 대한 대중교통 이용은 전면 통제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우한에서 출발하는 항공기, 기차 운행을 모두 중단했고 우한을 빠져나가는 고속도로와 일반도로도 봉쇄했다.

또 우한 내 디디 등 애플리케이션 기반 운송수단은 전면 운행 중단, 택시는 2부제를 실시하고 있다. 아울러 우한시 3환 내(3환 포함) 장강을 건너는 교량 및 지하차도에서 체온 측정을 실시한다.

다만 외국인은 중국 정부의 허가를 받아 승용차 등을 이용해 빠져나갈 수는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 만큼 정부는 우리 국민 보호를 위해 관련 신청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주우한총영사관측은 전날(25일) 홈페이지를 통해 "현재까지 영사관에서는 전세기를 제1방안으로 고려하고 있고, 전세기가 불가능할 경우 전세버스 대절 등 다른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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